증권사들 불안한 건설株 신용거래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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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가 건설업종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부터 건설사 4곳에 대한 신용·미수거래를 차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부건설, 한신공영, HL D&I, 신세계건설의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부터 동부건설, 동신건설 등 2개 건설사의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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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률 100%로 상향 조정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가 건설업종 신용거래 차단에 나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부터 건설사 4곳에 대한 신용·미수거래를 차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부건설, 한신공영, HL D&I, 신세계건설의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22위, 한신공영은 27위에 해당한다. HL D&I과 신세계건설은 각각 30위, 32위다.
NH투자증권 측은 "재무제표를 감안한 재무 이슈, 긴급 이벤트 발생, 주가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한 조치"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부터 동부건설, 동신건설 등 2개 건설사의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했다. 위탁증거금률이 100%로 설정되면 미수거래와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주부터 아이에스동서의 자체 등급을 C에서 E로 낮춰 적용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벽산 등급도 E로 낮아져 증거금률은 종전 30%에서 40%로 상향됐다. 이 등급이 F로 떨어지면 증거금률이 100%로 설정된다.
NH투자증권은 같은 날 시공능력 평가순위 19위인 코오롱글로벌의 자체 부여 등급을 B에서 C로 하향해 담보유지비율을 종전 150%에서 170%로 올렸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때 주식 가격 하락에 대비해 더 많은 담보를 유지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지난달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건설업종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내 건설사들은 선제적으로 입장문을 내며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가 50%를 넘은 곳에 롯데건설(212.7%), 현대건설(121.9%), HDC현대산업개발(77.9%), GS건설(60.7%), KCC건설(56.4%), 신세계건설(50.0%) 등이 포함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최근 건설 경기는 금융위기 시기와 유사한 상황으로 선행지표 부진, 누적된 공사비 부담, 금융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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