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M&A 올해 좋은 계획 나올것"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1.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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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삼성전자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올해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2년 전 CES 현장에서 대형 M&A를 준비 중이라고 처음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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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간담회
최근 3년간 260곳 투자 성과
미래기술조직이 먹거리 준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삼성전자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올해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 다섯 분야를 꼽아 중소형 기업 M&A나 투자를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 3년 동안 260여 개 회사에 벤처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2년 전 CES 현장에서 대형 M&A를 준비 중이라고 처음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한 탓에 실제 현실로 옮기지는 못했다.

이번 연초 CES 무대에서 다시 대형 M&A를 화두로 내세우며 올해는 의미 있는 결단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실제 이 같은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최근 의미 있는 조직 개편이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CTO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시켰다.

한 부회장은 "10년 뒤 삼성의 방향을 보는 중"이라며 "더 큰 그림으로 바이오로직스나 신개념의 제품, 주거 문제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깜짝 공개한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가 화두에 올랐다. 한 부회장은 "오는 17일 언팩할 휴대폰이 최초로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제품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볼리가 첫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나온 뒤로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빠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모든 부분이 생성형 AI로 가고 있고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양한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CL 등 중국 기업들은 올해 CES 현장에서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TV를 내놓으며 선두 주자인 삼성을 압박했다.

한 부회장은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기기 간 연결을 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차별화하며 앞서가면 충분히 대응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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