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한동훈 "긴급의료 특혜에 국민 분노…비난 않고 정책에 집중"

김기태 기자 2024. 1. 10.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아 4월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부산 동구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열린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에선 "총선은 정치인들이 국민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다. 나도 그렇다. 너무 눈치 보인다"며 "눈치 봐야 하는 에너지들이 뭉치는 총선의 장을 동료 시민들이 충분히 이용해 필요한 것들을 받아내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아 4월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인 한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위원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인사말에서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검사 시절 민주당 정권에서 좌천되고 부산에서 생활했을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괜히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을 빼고서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다"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했다"며 "거기에 비대위원장인 내 약속을 더한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이걸 완성하기 위한 산은법 개정을 이번 국회에서 어떻게든 우리가 통과시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아마 반대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그 산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반대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런데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이 일을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직을 맡겠다고 생각하며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그 마음으로 용기 있게 헌신하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부산 동구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열린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에선 "총선은 정치인들이 국민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다. 나도 그렇다. 너무 눈치 보인다"며 "눈치 봐야 하는 에너지들이 뭉치는 총선의 장을 동료 시민들이 충분히 이용해 필요한 것들을 받아내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헬기 이송과 관련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한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수술받고 입원해 있다가 이날 퇴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부산 방문에 앞서 참석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이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의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며 "그런 기조하에 이송 등 논란에 대해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건설적 논의가 나올 수 있다. 응급의료체계와 긴급의료체계의 특혜 등 여러 가지 구멍에 대해 국민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이것으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