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시신’서 발견된 흉기, 변사자 직접 구매

배시은 기자 2024. 1.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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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변사자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여성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변사자가 집 인근의 생활용품점에서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쯤 “사람이 빠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린 30대 여성 A씨의 시신과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망 당일 경기도 이천의 자택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직접 구매했다. 이후 오후 1시쯤 집에서 나와 오후 7시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이동했다. 시민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약 35분간 해당 장소에 다른 사람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를 부검한 뒤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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