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시대 나라를 살리셨네요"…춘천서 세쌍둥이 탄생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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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경찰관이 세쌍둥이의 아버지가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광호 경사(35)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탁은희 간호사(36)는 이란성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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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경찰관이 세쌍둥이의 아버지가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광호 경사(35)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탁은희 간호사(36)는 이란성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다.
세쌍둥이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다. 박 경사 부부는 지난 3년간 아내와 함께 아이를 가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지만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았다. 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까지 받아봤으나 병원에선 전혀 이상이 없다고 전해왔다.
부부는 인공수정 4번에 걸쳐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고, 지난해 6월쯤 태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대병원 산부인과를 찾은 부부는 초음파 검사에서 세쌍둥이가 확인됐다. 박 경사는 “처음에 세쌍둥이가 임신됐다는 소식에 아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세상에는 세쌍둥이 이외에도 네쌍둥이, 다섯쌍둥이도 태어나는 경우 있었던 것이 생각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병원에서도 위험성을 이야기 했지만 초음파 기기 넘어로 들리는 아이들의 심장소리에 아내와 함께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세쌍둥이는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12시 4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여아 3명으로 첫째 혜원, 둘째 혜리, 셋째 혜슬이다. 하지만 박 경사는 출산당일 아이들을 안아볼 기회가 없었다. 출산예정일보다 1달 일찍 태어나 곧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중환자실로 들어갔다고 해서 아내와 아이들이 잘못된 건 아닌가 싶어서 간호사들에게 물어봤더니 손가락, 발가락 모두 정상이고 몸무게만 적을 뿐이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내도 2시간 있다가 봉합수술 끝내고 병실로 돌아와서 그때 가서 조금 안심했다”고 전했다. 세쌍둥이는 지난 9일 2주간의 중환자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현재 산후조리원에 있는 부모 곁으로 돌아갔다.
춘천경찰서는 세쌍둥이 출산 소식에 축하분위기다. 박범정 춘천경찰서 서장은 “요즘 ‘N포세대’라는 말이 있는데, 박광호 경사는 힘든 수사부서에서 근무하면서 결혼과 출산 모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했다”며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잘 키우는 멋진 대한민국 경찰 아빠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재혁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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