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비평계 홀린 '넘버3' 감독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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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은 1990년대 '넘버3'를 연출해 조폭 코미디 영화 붐을 일으킨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NSFC 작품상 수상으로 전 세계 영화 시상식 '50관왕'을 달성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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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재회한 연인이야기
전미비평가協 작품상 쾌거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0일 배급사 CJ ENM은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미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작품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한국에 거주했던 두 남녀가 약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작품이다. 나영과 해성은 둘도 없는 단짝이었지만 나영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둘은 헤어진다. 성인이 된 나영은 해성을 뉴욕에서 만나게 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은 1990년대 '넘버3'를 연출해 조폭 코미디 영화 붐을 일으킨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넘버3가 일으킨 '조폭 코미디' 열풍은 한국 사회가 거쳐온 권위주의와 엄숙주의를 겨냥하는 통렬한 비판적 유머였다. 송능한 감독은 2000년대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셀린 송 감독도 함께였다. 소녀의 북미 이민이란 점에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삽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무관에 그쳤으나 다음날 발표된 NSFC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면서 또 한 번 세계 영화계 중심에 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NSFC 작품상 수상으로 전 세계 영화 시상식 '50관왕'을 달성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그러나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수상이 최정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인디와이어) "운명, 우연, 사랑 그리고 영혼과 영혼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실에 대한 탐구를 훌륭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뉴욕타임스) 등 격찬이 끊이지 않을 정도여서다.
이 때문에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도 점쳐진다. 봉준호 감독은 2020년 1월 '기생충'으로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고, 3월 '오스카상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를 전 세계 중심에 올려놨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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