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율 하락에 정유·석화株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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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악화에 따른 어닝 쇼크 가능성에 정유·석유화학 종목들의 주가 약세가 지속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유 업종 대표 종목인 에쓰오일 주가는 지난해 주가가 16.55% 하락한 후 올해에도 3.74% 떨어졌다.
석유화학 업종 종목인 롯데케미칼, 금호화학도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0.12%, 6.77% 하락하며 지난해의 내림세가 지속 중이다.
석유화학 업종의 마진율도 지속적으로 악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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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악화에 따른 어닝 쇼크 가능성에 정유·석유화학 종목들의 주가 약세가 지속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유 업종 대표 종목인 에쓰오일 주가는 지난해 주가가 16.55% 하락한 후 올해에도 3.74%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8.13% 내렸다. 석유화학 업종 종목인 롯데케미칼, 금호화학도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0.12%, 6.77% 하락하며 지난해의 내림세가 지속 중이다.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약세는 마진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첫째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7.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12.5달러)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및 중국의 석유 제품 수출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주요 원인이다.
2021년 배럴당 120달러를 넘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현재 7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또 중국의 올해 1차분 석유제품 수출량(1800만t)도 작년 4분기(1300만t) 대비 40% 이상 늘었다.
증권업계에선 어닝 쇼크를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009억원, 120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두 기업의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7%, 72% 밑도는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중국의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아시아 정제마진은 다시 위축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정제마진 수준이 정유사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분기점을 넘은 상태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석유화학 업종의 마진율도 지속적으로 악화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첫째주 t당 나프타분해시설(NCC) 마진은 176달러로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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