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난동' 조선 "죄송·사죄·미안" 반복했지만…사형 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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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살인사건'의 피고인 조선(33)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선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선은 지난 7월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22)를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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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일면식 없는데 왜 심하게 했는지 이해 안가"
(서울=뉴스1) 정윤미 서한샘 기자 = '신림 흉기난동 살인사건'의 피고인 조선(33)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선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살인 사건 피고인 중 반성문에 감형해 달라고 직접 쓴 피고인은 처음 봤다"며 "피고인은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만 가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백주대낮 한복판에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며 "이 사건 이후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 등이 이어져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사회적 불안에 대한 경찰력 낭비가 초래돼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심신장애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감형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재판부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항변했다.
이날 최후 진술 기회를 얻은 조선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종이에 적은 내용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갔다.
조선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돌아가신 분과 피해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으며 일면식도 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심하게 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10회) "사죄한다"(3회) "미안하다"(1회) 등 표현을 열네 차례 반복했다.
조선은 지난 7월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22)를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행을 위해 택시를 두 번 무임승차하고 흉기 2개를 훔친 혐의도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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