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명서 도태되면 국가 미래 없다" CES포럼이 던진 화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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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지난 수십 년간 백색가전과 TV, 휴대폰, 컴퓨터 등 산업의 한 해 트렌드를 보여주던 행사가 최근 들어 미래 첨단 기술로 주제를 확장하더니 올해는 아예 AI가 주무대를 차지해버렸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K CES 포럼'에서도 한국의 미래 경쟁력이 AI 활용에 달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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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지난 수십 년간 백색가전과 TV, 휴대폰, 컴퓨터 등 산업의 한 해 트렌드를 보여주던 행사가 최근 들어 미래 첨단 기술로 주제를 확장하더니 올해는 아예 AI가 주무대를 차지해버렸다. 가전부터 헬스케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AI를 활용한 신제품과 서비스가 선보였다. 특히 인간의 창의력까지 대체하는 경지에 오른 AI 기술의 진보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웹툰 제작, 영상 편집, 광고 기획과 같은 창의적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가 인간의 단순 작업을 대신하고 보조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능력까지 갖게 된 것이다. 이런 속도라면 절대 기계가 대체하지 못할 것 같던 예술인과 전문직의 영역까지 AI에 내어줄 날도 머지않았다.
AI 기술 진보가 인간을 단순노동과 위험 작업에서 해방시켜줄지, 아니면 '노동의 종말'과 같은 재앙을 불러올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지 못할 경우 한순간에 경쟁력을 잃고 선진국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K CES 포럼'에서도 한국의 미래 경쟁력이 AI 활용에 달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티브 카네파 IBM 총괄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5만달러를 달성하려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역시 저출생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AI로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않는 국가에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은 선진국들 중에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출산율이 낮다. 가까운 미래에 저출산이 해소될 조짐도 없다. 노동력 부족의 해법이 어디에 있는지는 자명하다. 다른 나라들은 AI 활용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소득수준을 높이는 수단이라면, 우리에게는 국가와 기업을 유지하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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