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다시 ‘맥주 4캔 1만원’ 무슨 일…“대한민국~응원합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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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스포츠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치킨과 맥주 등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맥주의 경우 할인 폭이 CU보다 더 큰데 호가든·버드와이저를 치킨과 함께 주문하면 4캔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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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맞춰
편의점들 일제히 할인 돌입
편의점 CU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스포츠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치킨과 맥주 등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1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주류와 안주류, 스낵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40여종 상품이 할인 대상 품목이다.

캔맥주(500㎖)의 경우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행사가 적용 시 제품 하나당 가격이 2500원인 셈인데 이는 과거 ‘4캔 1만원’ 행사가 이뤄질 때 가격과 동일하다. 하이네켄과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이 대상 품목이다.

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켈리 등 국산 맥주도 6개입 번들 가격을 1만4600원에서 1만3200원으로, 1만19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할인한다. 훈제치킨을 비롯한 10여종 안주 상품에 대해서도 특가 할인이나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한다.

CU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GS25 역시 주류와 간편식, 안주류 등에 대해 행사를 진행한다. GS25의 경우 가성비 전략으로 무장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쏜살치킨’을 판매하는 데 또 주력하기로 했다.

GS25는 가성비 전략으로 무장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쏜살치킨’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GS25의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달이나 픽업 주문을 하면 쏜살치킨 등 치킨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받을 수 있다. 맥주의 경우 할인 폭이 CU보다 더 큰데 호가든·버드와이저를 치킨과 함께 주문하면 4캔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또한 치킨과 맥주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이달 15일과 20일, 25일에는 별도의 시간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행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가가 적용되면 치킨 한 마리를 최저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 당일과 16강전 경기가 열리는 오는 31일 500㎖ 캔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는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간식·간편식류 24종에 대해 1+1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할인행사에 나서는 건 국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마다 맥주와 간식류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 가맹점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모두 오르는 데다 거리 응원이 있는 경우 인근 상권이 반짝 특수를 맞기도 한다.

특히 맥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해마다 겨울철이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아시안컵 기간 판매에 주력하면 연 단위 실적을 개선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4사가 앞다퉈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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