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조명등 없던 도로 '아이디어로 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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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김포시 시도(市道) 5호선 가로등 미설치 구간에 불이 환희 켜졌다.
도로관리과에서는 태장로 한강시네폴리스 국도 48호선 연결 확장공사로 기존 도로에서 철거된 엘이디(LED) 경관조명등을 재활용하고, 짜투리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23일 시도 5호선에 경관조명등을 설치해 민원과 주민안전을 한꺼번에 해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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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5호선 경관조명등 재활용해 해결
적극행정으로 시민 일상 '안전 확보'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조명이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김포시 시도(市道) 5호선 가로등 미설치 구간에 불이 환희 켜졌다.
시민들 시야는 넓어지고 마음도 밝아졌으며, 적극행정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길이가 1.8㎞에 이르는 시도 5호선이 개설된 이후 시민들은 조명이 없어 밤길 차량 운행이 위험하다는 민원을 시청과 국민신문고에 계속 제기해 왔다.
김포시가 2019년 5월 이 도로를 개설하면서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가로등 설치 공간 부족 △가로등 설치 시 불빛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산 부족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로 개통 이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민원이 이어짐에 따라 시 관계자들은 도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로관리과에서는 태장로 한강시네폴리스 국도 48호선 연결 확장공사로 기존 도로에서 철거된 엘이디(LED) 경관조명등을 재활용하고, 짜투리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23일 시도 5호선에 경관조명등을 설치해 민원과 주민안전을 한꺼번에 해결해냈다.
경관조명등을 재활용함으로써 △조명 설치로 지역주민 민원 해소 △가로등 신규 설치 대비 약 5억 원의 예산절감 △인근 농민 피해 억제 △가로등 신규 제작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했다.
LED 경관조명등은 일반 가로등에 비해 크기가 작아 폭이 좁은 노견(路肩)에 설치하기 쉽고, 높이가 낮아 인근 농작물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
김포 고촌동 한 주민은 "밤길에 운전할 때마다 다른 도로에 비해 너무 어두워서 불만이 많았는데 어느날 보니 도로가 환해졌더라"며 만족해했다.
윤철헌 김포시 교통건설국장은 "사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 기준이기에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여럿이 머리를 모아 결국 방법을 찾아내 시민 편의에 기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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