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2000여 명 '북적'

홍정명 기자 2024.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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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도당 위원장 "대세·운명 바꿀 동남풍, 경남서 만들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경남, 대한민국에 늘 해결책 제시"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4.01.10.con@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도당 위원장, 김영선·강기윤·이달곤·윤한홍·서일준·정점식·박대출·강민국·조해진·김태호 등 국회의원, 박완수 도지사와 시장·군수, 김진부 도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당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부 지지자 및 당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한동훈'을 연호하는 등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최형두 경남도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경남, 우리 도당의 선배 동료 동지들은 더 큰 복을 받으셔야 된다. 왜 그러한가 하면, 바로 올해 봄에 대한민국 동남풍을 불러일으킬 사람들이 바로 우리 경남도당의 선배 동료 당원 동지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날 경제 대국은 경남의 바다와 경남의 펄, 경남의 땅에서 시작되었다. 민주주의는 어떠한가. 4·19를 만든 3·15 마산의거, 부마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세웠다. 사상 최악의 민주주의 유린 범죄, 드루킹 선거 요람 여론조작 주범을 몰아낸 자랑스러운 도민들이 바로 경남도민"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경남도당은 선배 동료 당원 동지들과 함께 선민후사, 새로운 혁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뜻깊은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면서 "올해 봄에 적벽대전, 천하의 대세와 운명을 바꾼 동남풍을 우리 경남이 바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10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경남 거창구치소 개청식에 왔었다. 주민들의 유치 건의 이후 주민투표 등 지난한 과정이 이어지다가 12년 만에 문을 열었다. 거창구치소 개청이 감동적인 이유는 경남의 주민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는 점"이라며 "문제 해결 수단으로서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적 절차에 대한 신뢰, 결과에 대한 존중,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통합의 정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지구상의 모든 민주주의 국가가 말로는 다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하는 나라가 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난제"라며 "그런 정말 어려운 난제가 바로 경남인들의 의지와 뚝심으로 해결된 것이며, 저는 이것이야말로 경남의 정신이고, 경남 시민들의 놀라운 품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경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는 다시 화합하는 그런 대단한 곳이다. 최근뿐만 아니라 과거 3·15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에 늘 해결책을 제시해 온 곳"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경남의 동료시민들을 깊이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바로 그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면서 "그리고, 그 경남의 정신으로 4월 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0.con@newsis.com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께서 해내신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이 경남의 바다에서 해내신 것"이라며 "저는 평생 아무리 노력해도 충무공의 위대한 인품과 애국심 근처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면서 동료시민들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끝으로 "경남의 동료시민 여러분 함께 가면 길이 된다. 그 길에는 사막도 골짜기도 웅덩이도 있을 것이다. 우리 경남의 국민의힘이 경남의 동료시민들을 위해 낮에도 밤에도 앞장서자"면서 "진심과 실천으로 경남인들에게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아 보자"고 했다.

이어 박완수 도지사는 신년사에서 "우주항공특별법이 어제 국회에서 통과됐다. 경남은 이제 우주강국을 선도하고, 우주경제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경남경제는 10년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무역수지 흑자, 실업률, 고용률 등 경제지표들이 개선되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이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원전생태계 복원, 방위산업 육성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자"고 했다.

박 도지사는 "한동훈 비상대위원장이 취임하면서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바로 필승 의지이자 간절한 마음이다. 우리 모두 그 간절함에 힘을 실어서 자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찾아와야 한다"면서 "경남이 나서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대표로 김영선 의원이, 도·시의원 대표로 김진부 도의회 의장이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신년덕담을 했고, 시루떡 커팅과 퍼포먼스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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