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등에 '승진청탁' 뇌물 건넨 경찰 2명 구속영장 청구

최성국 기자 2024.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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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브로커에게 뇌물을 주고 승진 청탁을 한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0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경력수사부는 제3자뇌물교부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A경정과 B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광주지검은 A경정과 B경감 등에 대한 검경브로커 연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3일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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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 소속, 2천만~3천만원 건넨 혐의…11일 영장심사
검찰, 전현직 경찰 상대 신병처리 속도
광주지방검찰청의 모습./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검경브로커에게 뇌물을 주고 승진 청탁을 한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0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경력수사부는 제3자뇌물교부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A경정과 B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경정은 지난 2021년 1월쯤 브로커 성모씨(62·구속 재판 중)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승진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다. B경감도 비슷한 시기 전직 경찰관인 C씨에게 인사청탁을 하며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검은 A경정과 B경감 등에 대한 검경브로커 연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3일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전남경찰청은 이들을 직위해제했다.

A경정 등에 대한 사전영장실질심사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은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경찰인사에 개입하는 등 사건브로커 역할을 해왔다.

그는 코인 관련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탁모씨(45·구속 재판 중)에게 18억5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씨에 대한 결심공판은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광주지검은 전날 제3자 뇌물수수 교부 혐의로 현직 경찰관 D경정, 전직 경찰관 E씨(경정)를 구속 기소하는 등 관련자 신병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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