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으로 우승했던 김시우 이번엔 '예비 아빠' 2연패 도전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1.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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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이곳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고, 작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가 출산 전에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10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영상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작년 한 해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으라면 아내와 함께 와서 우승했던 바로 이 대회"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겸해 왔던 하와이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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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소니오픈 출전
아내 오지현 3월 출산예정

"1년 만에 이곳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고, 작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가 출산 전에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소니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시우(사진)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돌아봤다. 결혼 직후 출전한 대회에서 아내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로 안겼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10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영상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작년 한 해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으라면 아내와 함께 와서 우승했던 바로 이 대회"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겸해 왔던 하와이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김시우는 2022년 12월 프로골퍼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은 후 한 달 뒤 치른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결혼 효과'를 제대로 봤다. 이후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나 올랐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시우는 이 모든 반전의 힘을 '내조'로 꼽았다. 김시우는 "결혼하고 나니 마음이 훨씬 안정됐다"면서 "연애할 때는 떨어져 있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1년 내내 함께 생활하다 보니 편하다. 시즌 중 흔들릴 때 아내가 옆에서 잡아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확 티가 나는 게 있었다. 마인드컨트롤이 안 돼 성질을 부리기도 했다"면서 "아내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올해부터는 플레이가 잘 안되거나 실수가 나와도 다음 샷을 생각하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시우에게 특별하다.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작년 우승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이번에 '2연패'에 성공할 경우 태어날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된다.

올해 시즌 목표는 작년과 같은 성적. 김시우는 "단년제로 변화하는 올해도 작년 같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1승 이상을 기록하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고,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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