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으로 우승했던 김시우 이번엔 '예비 아빠' 2연패 도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만에 이곳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고, 작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가 출산 전에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10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영상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작년 한 해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으라면 아내와 함께 와서 우승했던 바로 이 대회"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겸해 왔던 하와이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내 오지현 3월 출산예정
"1년 만에 이곳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고, 작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가 출산 전에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소니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시우(사진)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돌아봤다. 결혼 직후 출전한 대회에서 아내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로 안겼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10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영상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작년 한 해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으라면 아내와 함께 와서 우승했던 바로 이 대회"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겸해 왔던 하와이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김시우는 2022년 12월 프로골퍼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은 후 한 달 뒤 치른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결혼 효과'를 제대로 봤다. 이후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나 올랐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시우는 이 모든 반전의 힘을 '내조'로 꼽았다. 김시우는 "결혼하고 나니 마음이 훨씬 안정됐다"면서 "연애할 때는 떨어져 있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1년 내내 함께 생활하다 보니 편하다. 시즌 중 흔들릴 때 아내가 옆에서 잡아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확 티가 나는 게 있었다. 마인드컨트롤이 안 돼 성질을 부리기도 했다"면서 "아내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올해부터는 플레이가 잘 안되거나 실수가 나와도 다음 샷을 생각하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시우에게 특별하다. 3월 초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다. 작년 우승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이번에 '2연패'에 성공할 경우 태어날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된다.
올해 시즌 목표는 작년과 같은 성적. 김시우는 "단년제로 변화하는 올해도 작년 같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1승 이상을 기록하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고,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아내가 이럴 줄 몰랐다” - 매일경제
- “한국 피해 일본보다 훨씬 클 것”…중국 대만침공 ‘충격분석’, 왜? - 매일경제
- “최태원, 현금 2조 내놔라”…노소영, 재산분할 요구액 2배 올렸다 - 매일경제
- “설마 이 회사 때문에?”…삼성전자·애플 바싹 긴장한 까닭 - 매일경제
- 늙으면 누가 나한테 돈 빌려주겠소…50대 이상 절반 “의지할 곳 없다” - 매일경제
- ‘尹 1호 킬러규제’ 전봇대 뽑았다…기업들 원수였다는 ‘이 법’ 뭐길래 - 매일경제
- “아니, 장모님까지 가짜였어요?”…결혼식 하객도 모두 알바생, 5억 사기女의 최후 - 매일경제
- 편의점 다시 ‘맥주 4캔 1만원’ 무슨 일…“대한민국~응원합니다” - 매일경제
- “한국 잘나가는데 이러다 우리 망한다”…일본 장관이 내린 ‘중대결단’ - 매일경제
- 황의조, 노리치 임대 조기 종료 노팅엄 복귀...불법촬영 혐의+부상까지 말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