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치료제·면역항암제 … 스펙트럼 넓어진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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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신약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고, 유한양행은 차기 파이프라인인 알레르기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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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알레르기·항암제 개발"
롯데 "한미 양국서 생산 가능"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신약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고, 유한양행은 차기 파이프라인인 알레르기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독보적 성과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는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신규 환자 처방 수 1위(43%)에 등극했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혁신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업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곧 입증하고 앞으로 국내 신약 개발 기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겠다"며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 SK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신규 모댈리티(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테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사장은 글로벌 진출을 앞둔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이을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와 면역 항암제 'YH32367'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알레르기 치료제는 임상 1상에서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인 '졸레어'와 비교해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작년에 공개한 임상이 파트A라면 오는 2월에는 파트B를 통합해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과 한국에 주요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고 이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설비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또 인천 송도에 CDMO 공장을 짓기 위해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송도 공장은 올해 초 착공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점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 생산기지가 있어 고객사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 공장은 글로벌 임상과 ADC 생산을, 한국 공장은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DC 공장을 내년 1분기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플랜트에 짓는 1공장을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1공장에는 1만5000ℓ의 대용량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와 '고역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대표는 "고역가 의약품은 상업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역가 의약품이 상용화되면 큰 배양기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배양기 크기를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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