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살인미수범 맨손 제압…용감한 배달대행 기사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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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흉기를 든 살인미수범을 제압한 용감한 배달대행 기사들이 화제다.
10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타인을 흉기로 급습한 혐의(살인미수)로 70대 초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 순간 인근에서 현장을 목격한 배달대행 운전기사 3명이 나서 A씨에게서 흉기를 빼앗고 제압하면서 칼부림 사건은 일단락됐다.
30대 중반 라이더인 C씨를 주축으로 동료 기사 등 3명이 함께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A씨를 넘어뜨리고, 발버둥치는 그를 2~3분간 누른 채 계속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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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달기사 3명에게 감사패 전달 예정"
(영광=뉴스1) 이수민 기자 박지현 수습기자 = 대낮 흉기를 든 살인미수범을 제압한 용감한 배달대행 기사들이 화제다.
10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타인을 흉기로 급습한 혐의(살인미수)로 70대 초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을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매제인 60대 중반 남성 B씨가 몰던 트럭을 막아섰다.
차량 통행을 막고 차에서 내린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가지고 있던 과도로 그의 왼쪽 옆구리를 찔렀다. B씨는 A씨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손에도 상처를 입었다.
그 순간 인근에서 현장을 목격한 배달대행 운전기사 3명이 나서 A씨에게서 흉기를 빼앗고 제압하면서 칼부림 사건은 일단락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의식은 있지만 출혈이 심한 상태로 광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각각 매제와 손위처남의 관계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감정의 골이 깊었다는 지인들의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거를 도운 용감한 시민 3명은 사고 현장 바로 앞 배달대행 사무실에서 콜 대기 중이던 라이더들이었다.
이들은 교통사고 소리를 듣고 큰일이 생겼다고 직감한 뒤 즉시 현장으로 나가 대형사건을 막았다.
30대 중반 라이더인 C씨를 주축으로 동료 기사 등 3명이 함께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A씨를 넘어뜨리고, 발버둥치는 그를 2~3분간 누른 채 계속 제압했다.
경찰은 검거에 큰 도움을 준 3명의 배달기사에게 용감한 시민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영광경찰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범죄자 검거에 도움을 준 용감한 시민 덕분에 더 큰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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