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수홍 출연료 횡령’ 큰형, 징역 7년 구형
이선명 기자 2024. 1. 10. 17:13
검찰이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큰형 부부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부(부장판사 배성중)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징역 7년, 그의 아내 이모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박모씨는 연예기획사 라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사무실이 없어 PC방에 가서 일도 하고 잠깐씩 게임도 했다”며 “키즈 카페, 편의점, 병원, 미용실 등 사용은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씨는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감옥에 다녀온 후 가슴이 떨린다. 우울증 증세도 있고 간 수치가 높다”며 “귀에서 윙윙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를 정도”라고 했다.
박모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 소속사 라엘, 메디아품 등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총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모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해 4월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부인 이모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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