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 미국 누비며 ‘안산 세일즈’ 나서

조영달 기자 2024. 1.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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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시(市)와 공통적인 관심 분야가 많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리적인 이익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시청을 찾아 수잔 손(Susan Sonne) 시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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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절단 이끌고 美 부에나파크 시청 방문
수잔 손 시장과 상호 우호 관계 강화방안 논의
ASV 경제자유구역 유치 홍보…CES 찾아 격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가운데)이 현지시간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시청을 방문해 수잔 손 시장(Susan Sonne·오른쪽에서 세 번 째), 시청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제공

“부에나파크 시(市)와 공통적인 관심 분야가 많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리적인 이익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시청을 찾아 수잔 손(Susan Sonne) 시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계 조이스 안 부시장과 호세 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부에나파크 시는 인구 8만여 명 중 한인 인구가 15%에 달하는 오렌지카운티 내 대표적인 한인 거주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부에나파크 시가 오렌지카운티의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됐을 정도로 한인의 영향력이 크다.

안산 사이언스밸리 구획도. 안산시 제공

이 시장은 안산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안산 사이언스밸리(ASV·1.71㎢) 일원 경제자유구역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200여 곳과 연구원 4600여 명이 상주하는 집적 연구단지다. 안산시는 이곳을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에 최종 결정된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시청을 방문해 수잔 손 시장(Susan Sonne)과 우호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이 시장은 “두 도시는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친환경과 교육 등 공통의 시정 목표를 갖고 있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수잔 손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경제도시 중 한 곳인 안산시 경제사절단과 이 시장이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안산시와 부에나파크 시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찾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부에나파크 시를 방문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9~12일)를 둘러볼 예정이다. 안산 지역 참가 기업의 홍보 지원과 참관단을 격려하고, 최신 기술과 주요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 시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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