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군의회 특혜성 인사 단행은 권한 남용…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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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인사권 관련 갈등을 겪는 경남 의령군이 10일 김규찬 군의회 의장에게 승진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하종덕 부군수 등 의령군 공무원은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의회 의장의 일방적이고 특혜성 논란 승진 인사로 의령군 600여 공직자는 깊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의령군은 의회가 의회 소속 A씨에 대한 5급 승진 인사를 내자 인사 협약을 위배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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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의회와 인사권 관련 갈등을 겪는 경남 의령군이 10일 김규찬 군의회 의장에게 승진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하종덕 부군수 등 의령군 공무원은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의회 의장의 일방적이고 특혜성 논란 승진 인사로 의령군 600여 공직자는 깊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의령군은 의회가 의회 소속 A씨에 대한 5급 승진 인사를 내자 인사 협약을 위배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
군과 의회는 2022년 1월 '인사 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맺고 별도 협의 시까지 의회 직원은 군에서 의회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의회와 상호 협력해 결정한다고 합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인사를 단행한 건 권한 남용이라고 군은 주장했다.
하 부군수 등은 "이번에 5급 승진내정자 A씨는 공무원 전체 경력이 21년이고 현 직급 근무 기간 8년 6개월 중 본청 경력은 1년 6개월에 불과하다"며 "이번 본청 5급 승진 내정자 3명의 전체 재직기간(평균)인 31년보다 10년 이상 빠른 승진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집행부의 주요 부서를 거쳤다는 의회 주장은 누구로부터도 공감을 얻을 수 없고,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저하하는 인사"라며 "의장은 이번 승진 인사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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