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어닝쇼크'에 2차전지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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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2차전지 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2차전지 종목들이 맥을 못 춘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황 악화 우려가 모든 기업으로 확산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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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이證, LG엔솔 목표가 하향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2차전지 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68% 내린 41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96조 570억 원으로 주저앉아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100조 원 아래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삼성SDI(006400)(-3.59%), 에코프로비엠(247540)(-3.45%), 에코프로(086520)(-2.21%),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17%), 포스코퓨처엠(003670)(-2.14%), SK이노베이션(096770)(-2.05%), LG화학(051910)(-1.48%),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0.72%) 등 다른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모조리 약세를 보였다.
이날 2차전지 종목들이 맥을 못 춘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황 악화 우려가 모든 기업으로 확산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에 영업이익 3382억 원을 거둬 3분기(7312억 원)보다 53%나 줄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 원 안팎에 달하던 증권사 예상치보다도 한참 적은 수준이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이 재고를 보수적으로 운영한 결과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 58만 원에서 50만 원, 53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GM과의 생산세액공제(AMPC) 지급 관련 협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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