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우려가 현실로… LG엔솔, 주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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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증권가도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이었다.
전날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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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증권가도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이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1.68% 내린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부진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9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매출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과 비교해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3%나 줄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31.8%, 78.2%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 낮췄고 하이투자증권도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낮췄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용 원통형 전지와 중대형 전지가 수요 둔화에 직격"했다며 "수요 가정치 변경을 감안해 실적 추정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통형 전지 수요는 주요 고객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차종 출시에 따라 올 2분기부터 수요 회복과 재고 축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대형 수요는 유럽 (수요)회복 속도가 아직 더뎌 올 하반기를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시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것이 파악됐다"며 "또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수요 지연으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조 바이든 정권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불안요인이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배제 대상인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안이 발표되면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이 지난해 43종에서 올해 19종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변수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AMPC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그쳤고, AMPC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GM과의 AMPC 지급 관련 협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이 2025년부터 보급형 전기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채택할 계획이기 때문에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이같은 실적 흐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재료 투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로 가동률이 여전히 낮아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점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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