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장거리 이용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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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인천공항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92% 까지 회복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항공여객이 올해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동안 수요 회복이 더뎠던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이용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거리 노선을 보유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이용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장거리 노선 여객의 회복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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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장거리 노선 프로모션 돌입
지난 12월 인천공항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92% 까지 회복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항공여객이 올해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동안 수요 회복이 더뎠던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이용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거리 노선을 보유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이용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출발+도착 기준)은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약 92%까지 회복한 것이다.
그동안 수요가 꾸준히 늘었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제외하고 장거리 노선인 미주나 유럽 노선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주 노선 이용객은 총 47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 12월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 같은기간(48만명)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노선 여객 역시 31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2019년 12월(43만명)과 비교하면 72% 수준이다.
장거리 노선 여객의 회복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거리 노선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대한항공의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주 노선이 40%, 구주(유럽) 노선이 21%로, 전체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양주,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5개 지역 노선의 매출 비중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유럽으로 떠나는 신혼여행 수요를 비롯해 여행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대형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프로모션도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부터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로마,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모션에 돌입했고, 대한항공도 지난달부터 4월 말까지 탑승할 수 있는 캐나타 토론토행 항공권 5%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여행 수요 강세에 따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전 세계 항공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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