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빅바이오텍 노린다…K-바이오, 미국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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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제이피(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해, 투자 유치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교류·사업 협력에 나섰다.
신약·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성과와 대규모 위탁개발생산 서비스 등 국외 시장에서 '케이(K) 바이오'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빅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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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제이피(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해, 투자 유치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교류·사업 협력에 나섰다. 신약·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성과와 대규모 위탁개발생산 서비스 등 국외 시장에서 ‘케이(K) 바이오’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빅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는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8~10일)에서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서, 지난해 성과와 공장 증설 계획, 비전 등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는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압도적인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안정적인 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2조6천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지난해 연 매출은 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결산 실적을 오는 24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연간 생산능력은 60만4천ℓ 규모다. 1~3공장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4공장을 가동한 결과다. 이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의 30%를 점유할 수 있는 생산 규모라고 삼성바이오는 설명했다. 내년에 5공장이 완성되면, 생산능력은 연간 78만4천ℓ로 늘게 된다.
삼성바이오는 이날 로슈,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 함께 메인 트랙에서 발표했다.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에 초청받은 이후 8년 연속 메인 트랙에 선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 메인 트랙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에스케이(SK)바이오팜은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성과를 공개했다.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수 1위(43%)에 오른 약이다. 이동훈 에스케이바이오팜 사장은 “미국에서 혁신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술 플랫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균형 잡힌 ‘빅바이오텍’(혁신 기술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송도에 바이오 플랜트 3곳을 세워, 연간 36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를 예고했고, 유한양행은 글로벌 진출을 앞둔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이을 알레르기 치료제와 면역항암제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614곳과 기업인·투자자 8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새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이전 계약과 인수합병(M&A) 계약을 맺기도 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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