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궁중잔치·100년전 유성기음반…국립국악원, 총서·수록집 발간

박주연 기자 2024. 1.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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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궁중 잔치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홀기'를 수록한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악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던 음반과 다나베히사오, 한국고음반연구회, 허순구, 성창순, 강형구, 최충웅, 김명일 등의 기증, 소장품 구입 등으로 수집한 유성기음반 367점의 음반 정보를 수록한 자료다.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 목록집'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전자문서 형식 사본으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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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무도홀기 언해본.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국악원이 궁중 잔치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홀기'를 수록한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홀기'류를 영인·해제해 수록한 책이다.

'홀기'란 집회, 제례 등 의식에서 그 진행 순서 및 절차를 미리 적어 낭독하게 하는 의례 문서다. 궁중에서 행해진 진연과 진찬 등 각종 연회에서 공연되는 정재를 연습할 때 사용한 춤사위의 순서, 반주음악과 가사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궁중의궤와 함께 조선시대 의례와 예술사 연구에 중요하게 활용된다.

지금까지 각 소장기관 홈페이지에 일부만 공개돼 있어 홀기의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한국음악학자료총서에 고화질로 새롭게 촬영한 홀기 전체를 담아냈다.

진찬정재홀기.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원은 이와 함께 국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성기음반 367점을 목록화한 '국악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 목록집'을 발간했다.

국악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던 음반과 다나베히사오, 한국고음반연구회, 허순구, 성창순, 강형구, 최충웅, 김명일 등의 기증, 소장품 구입 등으로 수집한 유성기음반 367점의 음반 정보를 수록한 자료다.

유성기음반은 1900년대부터 1950년대 LP로 대체될 때까지 20세기 전반기에 널리 통용됐던 음악 매체다. 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제비표 유성기음반은 전기녹음 이전인 1925년과 1926년에 소량만 제작됐던 희귀음반이며, 빅터사의 조선아악은 1928년 조선의 궁중음악을 처음 기록한 음반으로 가치가 높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아카이브 포털을 통해 유성기음반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음악학자료총서 58집'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 목록집'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전자문서 형식 사본으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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