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유지, 김정균 감독 부임' T1, LCK 팀들이 뽑은 우승후보

강윤식 2024. 1.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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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팀들이 꼽은 스프링 스플릿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T1이었다.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서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T1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T1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들은 변동 없는 로스터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T1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 두 번의 LCK 준우승 등 호성적을 남겼던, 이른바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올해도 가동하게 됐다. 미드를 든든히 지키는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탑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모두 팀에 잔류한 것. 많은 팀이 로스터 변화를 맞은 상황 속에서 T1이 보다 유리하게 시즌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T1에 몸담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는 "멤버들이 합을 맞춘 지 오래됐고, 가장 최근 월즈에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디알엑스의 김목경 감독은 "기존 멤버들이 유지된 것만으로도 강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T1을 평가했다.

김정균 감독의 합류 역시 많은 이들이 T1을 강팀으로 지목한 이유로 꼽혔다. T1은 2024 시즌을 앞두고 과거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정균 감독을 다시 한 번 영입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전한 지도력을 입증한 김 감독인 동시에, 팀의 레전드 출신인 만큼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월즈 우승을 하고 나면 분위기가 해이해질 수도 있는데, 그걸 잡기 위해 김정균 감독이 분위기를 잘 조성해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알엑스의 김목경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리가 익숙한 김정균 감독이 온 것이 성적 유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T1 선수단의 다양한 승리 플랜과 메타 적응 능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는 "게임을 이기는 방식이 제일 다양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T1에 대해 말했다.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은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이기는 것을 자주 봤다. 메타 변화에서도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줄 것 같다"고 T1을 높게 평했다.

한편, 많은 이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뽑힌 T1은 LCK 개막일인 17일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2024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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