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D-1..시세 급등락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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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시점이 10일(현지시간 기준)로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참여자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퍼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란 오보가 비트코인 시세 급등락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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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시점이 10일(현지시간 기준)로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참여자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퍼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란 오보가 비트코인 시세 급등락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특히 국내외 정통 금융권 진입을 앞둔 비트코인이 여전히 ‘포모(FOMO, 투자 소외 공포) 심리’와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엑스 "SEC 엑스 공식 계정 유출 확인"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65% 가량 떨어진 6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에 63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공식 부인으로 6000만원 선이 깨졌다가 반등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으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엑스도 SEC 공식 계정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제3자)’에게 유출된 것에 대한 예비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SEC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공포·탐욕단계 61.91 '탐욕'
미 SEC 발(發) 오보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SEC 계정이 해킹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돈을 잃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시세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금융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단체인 베터 마켓츠(Better Markets) 측은 “이번 사건은 가장 끔찍한 시장 조작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는 매우 불법적으로 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측정한 비트코인의 공포·탐욕단계도 61.91로 ‘탐욕’ 단계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면서 단기적 고점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SEC에는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총 11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대기 상태다. 이 가운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승인 최종 마감시한이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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