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부활하는 KBL 기록상…부문별 1위와 경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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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전반기 내내 팀 순위 경쟁 못지않게 개인 기록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돼왔다.
블로킹과 3점슛에서도 외국인선수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하다.
국내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일한 기록은 스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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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KBL은 각종 기록에 따른 계량 부문에 대한 시상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2003~2004시즌 ‘기록 몰아주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록 관련 시상을 폐지한 바 있다. 총 6개 부문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로킹, 3점슛이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국내 및 외국인선수 구분 없이 수상자를 가린다. 부분별 경쟁 구도를 중간 점검한다다.
10일까지 득점에선 서울 SK 자밀 워니(30)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았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29)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평균 득점으로 보면 두 선수의 격차는 0.3점에 불과하다. 배스가 최근 들어 득점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둘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리바운드에선 창원 LG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32)가 독보적 선두다. 경기당 15.3개를 잡아내 2위인 고양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28·11.5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블로킹과 3점슛에서도 외국인선수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하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KBL과 인연을 맺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듀반 맥스웰(33)이 1.4개로 블로킹 선두다. 하지만 추격자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 3점슛은 배스가 28개를 성공시켜 선두다. 하지만 이정현(25·소노)과 동률이고, 뒤쫓는 선수들과 간격이 크지 않아 변동 가능성이 크다.
국내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일한 기록은 스틸이다. KT 문성곤(31)이 2.1개로 1위다. 원주 DB 이선 알바노(28·1.9개)와 소노 이정현(1.7개)이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현은 3점슛, 스틸, 어시스트 등 3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국내선수 득점에선 평균 20.3점으로 1위다. 모든 공·수 지표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어시스트는 DB를 전반기 1위로 이끈 가드 알바노의 몫이다. 경기당 7.0개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역시 이정현으로 5.9개다. 1, 2위의 격차가 적지 않은 편이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첫 개인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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