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주 상당 출마... 당내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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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키로 하자 당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선거구 출마 예정자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노 전 실장이 출마하면 이번 총선이 지난 정권 대 현 정권 간 대결 구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노 전 실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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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키로 하자 당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선거구 출마 예정자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노 전 실장이 출마하면 이번 총선이 지난 정권 대 현 정권 간 대결 구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노 전 실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총선은 서민경제 파탄, 김건희 국정농단 등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 생존을 건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의 오랜 준비와 숙고의 과정을 짓밟지 말아달라”며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예정자는 재선 충북도의원 출신이다.
이현웅(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선거구 출마예정자도 10일 “명분 없는 출마로 지역의 민주당 정치를 망치지 말아야 한다”고 노 전 실장의 출마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와 낡은 지역 정치 문화를 혁신하는 선거여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앞다퉈 출마하는 것은 청주시민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노 전 실장은 청주 흥덕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대 때부터는 도종환 현 의원이 흥덕 선거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2019~2020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 전 실장은 2022년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현재 청주 상당의 민주당 후보로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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