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내리막 걷는 코스피... 소형주만 버틴다

김찬미 2024. 1. 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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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형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소형주는 방어에 성공했다.

이 기간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0.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소형주지수는 3.22%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1.03%)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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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형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4.27% 하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소형주는 방어에 성공했다. 이 기간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0.23%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부진했다. 코스피 대형주지수(시총 1~100위)와 중형주지수(101~300위)는 각각 4.86%, 2.36% 내렸했다. 대형주의 경우 포스코홀딩스(-9.81%)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10.72%), 포스코인터내셔널(-13.46%), 포스코DX(-19.54%) 등 포스코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소형주지수는 3.22%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1.03%)을 뛰어넘었다.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0.61% 하락했고, 코스닥 중형주지수는 1.53%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산타랠리에서 소외된 소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통상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영향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영향을 끼쳤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연초에는 정부정책 발표에 의한 테마가 많이 형성되고,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이러한 상황은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에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 강현기 파트장은 “오는 3월 미국의 금리인하 확률이 6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대형주보다 성장주 중심의 소형주에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경계 목소리가 나온다. 변준호 연구원은 “지난 연말 시장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실적발표가 시작된 대형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형주가 흔들리면 중소형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주의 실적발표도 다가오고 있어 비중을 늘리기보다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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