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테러대책위 간사"이대표 습격범, 신상도 당적도 비공개? 보이지 않는 손 있는 듯"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대담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현안 더 풀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네 박상혁 의원입니다.
◇ 이승훈 : 오늘은 여야 한 분 한 분 모시는 거라서 조금 전에 김병민 최고위원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서로의 반대편에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먼저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괜찮겠죠?
◆ 박상혁 : 예 잘 알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오전에 원칙과 상식 분들 가운데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세 분의 의원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함께하시는 분들 떠나시는 거, 더불어민주당 사랑하시는 유권자들 어떻게 보실까요?
◆ 박상혁 :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쨌든 민주당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같이 여러 가지 의정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이렇게 당을 떠나는 것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요. 물론 탈당을 하셨지만 그분들의 목소리에서 여러 가지 진정성 있는 건전한 비판의 내용들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각 당에 남아서 그런 부분을 소화하고 함께 이 통합의 길을 해 주셨으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당을 떠나게 돼서 다시 한 번 마음은 아프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분들이 가는 길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으로 가기 위한 길은 최소한 아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함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일에 앞장서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함께 떠날 거라고 예상되던 윤영찬 의원 남았습니다. 고민 끝에 남기로 하셨다는 것 같은데.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성희롱 논란으로 지금 말이 많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같았습니다. 윤 의원이 남겠다고 한 데는 또 그게 변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 박상혁 :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원래 또 윤영찬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홍보수석도 했었고 그런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을 겁니다. 자신의 처신으로서 가져올 여러 사람들에 대한 반향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차원에서 결국은 마지막 고심을 하다가 남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글들을 또 조금 이렇게 페이스북에도 좀 쓰신 것 같아요.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을 떠나는 게 너무 쉽지 않았다는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부분들을 잘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 당 차원에서 현근택 부원장 윤리 감찰 시작했다고 하죠. 진위 여부는 거기서 밝혀지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합니다. 민주당이 다시 한 번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 입었다고요. 그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 여러 차례 관련된 설화들이 있을 때마다 당 지도부 대표께서 굉장히 그 부분에 관련돼서는 엄중하게 말씀을 해 오셨어요. 그런데도 특히 아직 원내에 진입하지 않은 분들,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려고 하는 분들이 아직 그런 부분들이 좀 정제되어 있지 못해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원칙에 따라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감찰을 하고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은 과거로 치면 그렇게 주목을 받을 만한 정도의 위치도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와 가깝다고, 실제로 가까운지 여부를 떠나서 그렇게 언론에도 보인다면 더 처신을 조심해야 되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도리이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총선을 앞두고 그렇지만 사실상 필요한 게 인재들이거든요. 근데 여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한 분 한 분 오시는 분들 감흥도 없고 그래서 기대도 안 한다는 이런 지적들이 벌써부터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지적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상혁 : 저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그런 얘기를 잠깐 나눴었는데 국민의힘에 비해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인재들이, 오늘 7번째 분을 모셨어요. 그런데 이분도 초등학교 교사를 하시다가 변호사가 된 30대 여성분이거든요. 그리고 본인은 무슨 화려한 조명을 받을 게 아니라 지금 자기가 울산 출신이고 울산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울산에서 출마를 하겠다는 이런 분도 있고. 또 부산에서 출마를 하겠다고 했던 아주 혁신적인 전문가도 있고. 며칠 전에 영입한 우리 천체 물리학에 아주 촉망 받는 과학자도 있고. 오히려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분들을 많이 모시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언론에서 조금 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저희들은 하나하나 검증이라든지 이분들의 전문성을 굉장히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에 이런 분들을 좀 더 국민들에게 더 선보일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제가 아침 회의에서도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좀 전에 김병민 최고위원 얘기하는 것도 제가 들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당 내에서 훈련받고 당 내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총선에 나가는 게 맞겠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전문성이 있는 영역들, 예를 좀 전에 들었던 무슨 천체 물리학자 이런 분들은 쉽게 당내에서 맨 처음부터 키워지기가 어려운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을 통해서 비례든 지역이든 우리 정치가 좀 풍부해질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하는 게 인재 영입이 된 것 같고요.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그래서 끝까지 한 분 한 분 굉장히 정성을 들여서 영입할 생각입니다.
◇ 이승훈 : 그런데 현근택 부원장 성희롱 논란만큼이나 말이 많았던 것은 잘 아시겠지만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간에 나눈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그런 문자가 바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증거다'라고 오늘 탈당을 선언한 이원욱 의원은 말하던데요.
◆ 박상혁 : 그거는 이원욱 의원이 좀 과한 거 아닐까요? 본인도 정치를 오랫동안 하셨으면서 대표가 아마 이제 병상에 있기 때문에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중진 의원, 물론 본인하고는 가깝습니다만 그런 부분과 관련돼서 조언을 구하고 하는 게 왜 사당합니까? 본인도 예전에 정세균 총리라든지 이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함께 의견그룹을 만들고 조언을 드리고 여러 가지 의견을 보좌하는 것들을 많이 해보셨지 않습니다. 근데 왜 그걸 갑자기 사당화라고 하는 건지 도저히 저는 납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속보 나오는 거 보니까 경찰의 발표가 있는 것 같은데. 60대 피의자 같은 경우에 지난해 6월부터 이재명 대표 동선을 따라갔다 하네요.
◆ 박상혁 : 제가 이재명 당대표 테러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하고 돌아가서 오늘 이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회의도 하는데요. 저는 정말 아쉬운 점이 어제 이분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점, 또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이 사람의 당적 변경 사례들이 계속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사문화된 정당법을 근거로 이 사람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점. 왜냐하면 당적이라는 것은 그 하나의 신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범행 동기와 관련되어서 중요한 하나의 좀 단서가 되는 문제거든요. 그런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점 등을 볼 때, 어제도 국가수사본부에 다녀왔습니다만 이번 수사를 굉장히 축소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초의 총리실 산하의 대테러 대응센터라는 곳에서 내보냈던 그 문자, '1cm의 열상, 경상 출혈량도 적다.' 이것 때문에 최초의 어마어마한 가짜 뉴스가 양산되고 유포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이 사건을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표를 피해자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이라든지 다른 여러 기관에서 이 사건의 엄중함에 비해서 축소하려고 했던 점들을 저희들은 굉장히 규탄하고 있고요. 오늘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어서 제가 정확한 내용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 결과 발표에도 만약에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정확하게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더 강하게 이 문제를 제기하고 여러 가지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이승훈 : 그래도 오늘 이재명 대표 퇴원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은 또 그런 얘기도 해요. 어제 그 문자 때문에, '이제 대표님이 당무하시는 거 지장 없다는 게 확인이 되는 바람에 서둘러 퇴원한 거다.' 그런 얘기들도 또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번 팩트 체크 해주시죠.
◆ 박상혁 : 정확한 사실관계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입원이나 퇴원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번 사건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게, 좀 전에도 들어오기 전에 봤습니다만 본질은 제1야당 대표 또 우리나라 국회 다수당 대표를 살해하려고 했던 이 살인 미수 행위가 있었고 이에 대한 동기, 배후, 공모 관계 이런 부분을 밝히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인데 전혀 다른 이야기들로 일부지만 악의적인 보도들이 이어지고. 이 사건 자체의 본질을 호도하려고 하는 정치 테러의 양상을 호도시키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저희들은 그 부분과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좀 혹시나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채상병 사건이라든지 이런 걸로 볼 때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합니다. 비교컨대, 러시아 같은 데서 반체제 인사라든지 제1야당 대표, 제1야당 인사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테러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과 비교해서 생각한다면 이게 얼마나 심각한 양상인데,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이게 다른 뉴스에 집중한다는 거는 조금 본질을 지금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이승훈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예전에 있었던 그런 일과 비교를 하시네요. 지금 이재명 대표 얘기 나왔으니까 여론조사 결과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기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방식은 전화 면접이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긍정 평가보다 많았고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습이라는 그 안타까운 일을 겪은 상황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이런 민심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박상혁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하면서 한편으로는 언론의 여러 가지 공개 활동을 할 수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다소 정적으로 비춰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당내에서는 오늘 몇 분의 의원의 탈당, 또 내일로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졌지 않나. 저는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당에서는 여러 가지 좋은 정책적인 발표들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간병비를 건보에 적용한다든지 또 주 5일 점심을 경로당에 제공한다든지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쭉 발표를 해 왔었다가. 1월에도 계속 이어가려다가 그런 부분들이 잠시 연기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특별히 돌아다니면서 한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냥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정도의 수준이고 메시지라고 하는 것은 '동료 시민 여러분' 외에는 저는 기억나는 게 없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영입했다고 하는 분들이, 본인이 법무부 장관 할 때도 인사검증을 제대로 못하더니 굉장히 연사 검증을 못 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비대위원 또는 인재영입 1호로 모셔가지고 비판받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에 관련해서는 조금 언론의 집중이 좀 덜 가고 우리 이재명 대표의 정치 테러와 관련된 본질과 어긋난 부분들이 좀 더 부각되는 측면들이 이런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것은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해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내일로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말씀하셨는데. 어제 이 시간에 박원석 전 의원 나오셔가지고 그러시더라고요. 이낙연 대표가 나가는 건 탈당이 아니라 사실상의 출당이라고 말이죠. 그런 평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 저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고요. 이 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에서 받아왔던 여러 가지 혜택이라고 할까요? 전남지사, 당 대표, 국무총리 등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위와 역할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가시면서 또 전과자 문제 얘기하셔서.
◇ 이승훈 : 그 전과자 문제도 말씀해 주세요.
◆ 박상혁 : 어제 제가 만났던 호남 출신이라든지 일반적인 시민 유권자들이 그 지점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민주당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정확하지도 않은 수치를 나중에 정정까지 했습니다만, 정확하지도 않은 수치를 대가면서 민주당에게 다시 이렇게 침을 뱉으려고 하는 것이냐.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문재인 이런 본인이 모셨거나 함께했던 많은 동료들이 어떻게 민주화를 이루면서 감옥에 갔다 왔는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제가 지난번 이상민 의원 탈당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만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 뱉으면 안 됩니다. 정말 거기에는 함께했던 동고동락했던 많은 동료들이 있고, 여러 가지 자기가 서운한 점이 있고 다른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뭔가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국민들이 다 안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정확하게 보고 계시고 본인을 가장 지지했던 호남의 유권자라든지 이런 분들이 가장 먼저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이런 얘기도 나와요. 이른바 개혁신당 이준석 신당 그리고 이낙연 신당의 금태섭, 양향자. 조금 전에 보니까 뭐 '낙준태양' 이런 얘기까지도 하는 것 같은데.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박상혁 : 저는 정치 공학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호를 하나로 통일해서 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도 잘 알고 있겠죠. 그런데 저는 이게 빅텐트가 아니고 그냥 간이용 텐트 정도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 이분들이 어떤 정립을 통해서 함께하고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반정립의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나와서 갑자기 간이용 텐트를 쳤을 때 제대로 된 정당의 역사가 과연 있었습니까? 우리나라에? 없었거든요. 단지 심지어 국민의당인가요? 2016년도에도 상당한 의석수를 얻었습니다만 그분들도 이탈해서 만들어진 거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당의 정체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정당의 수명을 이어가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식의 정치를 하는 것도 본인들이 말하는 그런 정당 정치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가능하면 어렵더라도 자기의 정당 안에서 설득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다수파가 되고 이러면서 자신들의 내용들을 정당의 구체적인 강령으로 또 여러 가지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게 저는 근본적인 정당 정치의 길이라고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그런 우리가 역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과연 한 번 물밑에서 만나서 대화는 해봤을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서로 간의 공동 행동이라든지 공동의 생각, 정강 정책을 나눠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정당을 우리가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좀 박하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이승훈 :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간사를 맡고 계셔서 갑자기 그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표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 박상혁 : 오늘이 구속 기간 만료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송치한다고 합니다.
◇ 이승훈 : 검찰에서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검찰 수사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박상혁 : 지금 결과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수사 결과를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특히 공범과 배후 관계.
◇ 이승훈 : 단독 범행이라고 하더라고요.
◆ 박상혁 : 경찰도 포렌식도 하고 계좌 추적도 하고 통화 내용도 조회했다고 그렇게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걸로는 또 부족한 부분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의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볼 때 또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왜냐하면 맨 처음에는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다고 했다가 갑자기 뭔가를 도와준 사람을 긴급 체포하기도 하고 또 바로 석방을 하기도 하고 이런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알려져 왔단 말이죠.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서 배후 관계와 다시 한 번 공범의 문제를 좀 더 확연하게 얘기를 해야 되겠고요. 결국 이 사건이 단순한 상해 사건이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살인 미수 사건이고 형사적으로는, 정치적으로는 정치 테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동기를 밝히는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한 점의 의구심도 없이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서 검경 수사 분류에 따라서 어느 정도 범위로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검찰이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줘야 된다 생각하고요. 경찰도 오늘로 끝이 아니라 수사가 남아 있다면 그런 부분들도 다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 게 제 생각이고. 어제 저희가 국가수사본부에서도 그렇게 요청과 요구를 드렸습니다.
◇ 이승훈 : 이 문제 투명하게 풀자고 특검 얘기 나온다 했는데 그거 맞는 말이에요?
◆ 박상혁 : 그러니까 지금 바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라,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지금 분석도 하고 지금 여러 가지 나와 있는 의구심들 그리고 초창기부터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의문점들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해소됐느냐가 제일 중요한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 속에서 봐야 될 것 같고요. 경찰도 열심히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왜 국민들이 이렇게 불신하는지 본질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이제 가셔서 경찰 수사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해야 되고 하실 일이 많으십니다. 이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혁 :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었는데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승훈 :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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