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리들샷 대란, 어디서 살까요" 다이소, 올리브영과 '뷰티 맞대결' 구도

박미선 기자 2024. 1.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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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브이티(VT) '리들샷' 사러 다이소 갔다가 매대에 없어서 혹시나 하고 계산대에 물어봐서 겨우 구했어요."

"다이소에서 '리들샷' 1인 2개만 구매해 달라고 안내문 붙여놨던데, 진짜 대란인가봅니다, 올리브영 가서 사야겠어요."

소비자들은 다이소를 통해 리들샷 제품을 저렴하게 경험해본 뒤 올리브영에서 정식 제품을 구매하거나, 다이소에서 여러 개를 저렴하게 사는 등 취향에 따라 다이소와 올리브영을 오가며 화장품을 구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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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상품 취급하는 다이소, 화장품 포트폴리오 대폭 확대
최근 '리들샷' 제품으로 올리브영과 본격 경쟁구도 형성 '눈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다이소가 기능성 화장품부터 남성용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불황형 소비 확산세 속 큰 매출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 뿐만 아닌 네이처리퍼블릭, 클리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4일 오후 서울시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시민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늘도 브이티(VT) '리들샷' 사러 다이소 갔다가 매대에 없어서 혹시나 하고 계산대에 물어봐서 겨우 구했어요."

"다이소에서 '리들샷' 1인 2개만 구매해 달라고 안내문 붙여놨던데, 진짜 대란인가봅니다, 올리브영 가서 사야겠어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절대 강자였던 CJ올리브영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과거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판매하는 화장품 최고 가격이 5000원에 불과해 올리브영이 판매하는 화장품 포트폴리오와 거의 겹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품절템'으로 떠오른 인기 제품 판매가 겹치면서 다이소와 올리브영을 오가며 화장품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화장품 회사 '브이티' 제품의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됐다.

이후 다이소는 브이티에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브이티 제품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품절템'으로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브이티 화장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다.

바르는 횟수에 따라 리들샷 100·300 제품으로 각각 나뉜다.

다이소에서는 2㎖가 6개 들어있는 제품을 3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올리브영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올리브영에서는 'VT 리들샷 300 에센스(50㎖)'가 4만3000원에, 'VT 리들샷 100 에센스(50㎖)'가 3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다이소 측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리들샷 앰플은 다이소 전용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올리브영 등 다른 채널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주요 성분은 같지만 배합 비율을 달리해 가격을 낮췄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다이소를 통해 리들샷 제품을 저렴하게 경험해본 뒤 올리브영에서 정식 제품을 구매하거나, 다이소에서 여러 개를 저렴하게 사는 등 취향에 따라 다이소와 올리브영을 오가며 화장품을 구매하는 모습이다.

구매 수요가 많아지며 '품절템'으로 떠오르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소와 올리브영에서 리들샷을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이소는 이처럼 화장품 수요가 급격히 늘자, 최근 브랜드사 화장품을 확대하고 여성 화장품뿐 아니라 남성 화장품까지 취급하며 화장품 카테고리 구색 강화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1~10월까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합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신장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브이티 리들샷 화장품 모습(사진=다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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