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감독 체제서도 반등 실패했는데…잔류 택했다, 올겨울 떠날 가능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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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공격수 브리안 힐(22·스페인)이 사령탑이 바뀐 이후로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면서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힐은 올겨울 잔류를 택하면서 남은 시즌 토트넘에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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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공격수 브리안 힐(22·스페인)이 사령탑이 바뀐 이후로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면서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힐은 올겨울 잔류를 택하면서 남은 시즌 토트넘에서 뛸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페예노르트와 피오렌티나가 최근 토트넘에 접근하면서 힐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힐 측은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힐은 토트넘에 100% 집중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 떠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지난 9일 “페예노르트와 피오렌티나는 힐을 임대로 영입하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완전 영입 옵션 조항도 논의 중”이라면서 힐이 떠날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자연스레 힐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 세 번째 임대 이적을 앞두는 듯했다. 그는 앞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발렌시아와 ‘친정’ 세비야(이상 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사이에 힐이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레 힐은 임대 이적이 아닌 토트넘에 잔류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물론 아직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보름 넘게 남아 있는 데다, 토트넘은 힐이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계획인 만큼 힐이 추후 다시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멈추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상 토트넘 이적 후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힐은 토트넘에 합류한 후 두 시즌 동안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임 감독에게 줄곧 외면당한 탓에 출전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이에 그는 결국 쫓겨나듯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지지난해 1월 발렌시아로, 앞서 지난해 1월엔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힐은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중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앞서 지난해 여름 임대 복귀하면서 다시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 문제로 수술을 받은 여파도 있었지만, 복귀한 후로도 줄곧 벤치에만 앉았다.
이렇다 보니 힐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공식전 40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로 나선 건 1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 출전 시간은 31.8분에 그쳤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힐은 결국 페예노르트와 피오렌티나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세 번째 임대가 유력했다. 이외에도 마요르카(스페인)와 발렌시아 등도 관심을 가졌다.
힐은 그러나 본인 스스로 잔류를 택하면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창 성장할 시기인 만큼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모두의 예상을 깬 선택이다. 더군다나 최근 새로운 공격수 티모 베르너(27·독일)가 임대로 합류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더 의외의 결정일 수밖에 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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