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M] "이건 이머전시" 라이즈, 첫사랑에 빠진 후 외친 'LOVE 119'
발매 19년이 지난 지금도 노래방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izi의 '응급실'을 데뷔 6개월 차 신예 라이즈(RIIZE)가 샘플링(기존 곡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음악기법)해 특유의 하이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2005년에 izi '응급실'이 있었다면, 2024년엔 라이즈의 'LOVE 119'가 있다.
라이즈(쇼타로, 성찬, 은석, 원빈, 소희, 앤톤)는 지난 5일 새 싱글 'LOVE 119(러브 원원나인)'을 발표했다. '첫사랑'의 감정을 라이즈가 잘하는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으로 풀어냈다.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을 해버린 거야" izi의 '응급실' 도입 부분이 흘러나오더니 이내 피아노 리프와 비트감 있는 드럼 라인이 나오고, 라이즈의 힘찬 보컬이 나온다. 이들은 처음 사랑에 빠진 풋풋한 고교생의 감정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말도 안 돼"라면서도 "아직 난 뭔지 모르겠지", "뺏긴 My heart", "너에게 관한 건 뭐라도 신경 쓰여 난 All day", "네가 자꾸 궁금해 왜지"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당황스러워하다가 설레한다.
라이즈가 묵직한 록 발라드 '응급실'을 샘플링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과연 어떻게 재해석할까?' '히트곡 응급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라이즈가 샘플링한 '응급실'은 어떤 느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으나, 음원이 공개되고 'LOVE 119'를 처음 들었을 때 라이즈만의 색깔이 잘 녹아 있어 원곡의 감성과는 다른 결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익숙한 '응급실' 멜로디가 흘러나와 혹하긴 하지만, 귀를 더욱 쫑긋하게 만들었고, 듣는 재미를 안겼다.
듣는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다. 멤버 쇼타로, 원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함께 'LOVE 119' 코러스 안무를 만들었고, 영상 시안 제출 및 정식 평가 절차를 거쳐 크레디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곡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장식한 '1-1-9' 손가락 안무가 가장 인상적인데, 해당 안무를 만든 '안무가' 쇼타로와 원빈은 최근 라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LOVE 119' 댄스 튜토리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따라 하기 쉽게 박자, 동작을 쪼개고, 하나하나 정확하게 설명하며 팬들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펼쳤다. 한 번 보면 단숨에 따라 할 수 있는 '1-1-9' 안무는 금세 '챌린지'가 되어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또한 라이즈는 이번 'LOVE 119' 뮤직비디오에서 생애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 떠나간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몰입감을 높였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한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쇼타로, 원빈을 비롯 라이즈 전원의 노력이 들어가니 성적은 좋을 수밖에. 'LOVE 119'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9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급상승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송 TOP100 차트 1위, 애플뮤직 오늘의 TOP 100 대한민국 차트 1위, 멜론 HOT 100·벅스·바이브 1위에 오르며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라이즈는 데뷔한 지 고작 6개월 차된 신인 아이돌이지만, 지난 반년간 써 내려온 기록을 보면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다. 데뷔 때부터 자신들만의 '이모셔널 팝'을 내세워 온 이들은 'Get A Guitar(겟 어 기타)'부터 'Memories(메모리즈)', 'Talk Saxy(토크 색시)', 'LOVE 119' 등으로 자신들만의 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2024년 첫 시작부터 'LOVE 119'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라이즈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목.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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