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피하는 무인 굴착기·표정 읽는 칵테일 로봇…AI 신세계[CE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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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며 작업 능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애그테크 기업 애그토노미의 팀 부커 최고경영자(CEO)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자사의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만난 팀 부커 애그토노미 CEO는 농기계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애그토노미의 AI 기술은 두산그룹의 소형장비 기업 두산밥캣이 개발한 굴절식 트랙터 'AT450X'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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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자체 개발 AI로 무인 굴착기 선봬…존 디어, AI 농기계 기술 전시
(라스베이거스=뉴스1) 한재준 강태우 기자 = "클라우드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며 작업 능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애그테크 기업 애그토노미의 팀 부커 최고경영자(CEO)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자사의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두산그룹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팀 부커 애그토노미 CEO는 농기계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단말에서 직접 생성형 AI 모델 동작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AI가 탑재된 장비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셈이다.
이 같은 온디바이스 AI가 두산밥캣(241560)과 만났다. 애그토노미의 AI 기술은 두산그룹의 소형장비 기업 두산밥캣이 개발한 굴절식 트랙터 'AT450X'에 적용됐다. 두산밥캣은 애그토노미에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과 관련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굴절식 트랙터는 별도의 입력 없이 운행하면서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경로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트랙터가 지나가는 곳에 경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농약을 뿌리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AI가 별도의 네트워크 없이 스스로 학습해 구현된다. 비탈진 와이너리도 무리 없이 무인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이 이제 온디바이스 AI 단계로 진화해 중장비 산업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두산그룹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솔루션도 선보였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인 '오스카 더 소터'는 물체를 집으면서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의 특성을 학습해 분류하는 재활용 무인화 로봇이다.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람의 얼굴을 촬영, 감정을 분석해 최적의 칵테일을 제공하는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칵테일 로봇 또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AI를 접목한 중장비 기술은 HD현대 전시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HD현대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Autonomous Site)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한 무인 굴착기도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 무인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지난해 CES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미국의 농기계 전문업체 '존디어'도 이번 CES 현장에서 AI 농기계 기술을 뽐냈다.
존디어는 전시관 전면에 무인 트랙터 관련 시연 영상을 상영하며 애그테크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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