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206명…피난 생활 중 숨지는 '재해관련사' 증가세

권진영 기자 2024. 1. 10.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일, 20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지진 발생 후 피난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숨진 '재해관련사망자'였다.

사망자 중 8명은 지진 후 가혹한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해 숨진 '재해관련사(死)'로 구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정부, 재해관련사 증가 막기 위해 '2차 피난소' 확보 가속화
가장 지원 시급한 이들은 도로 단절 등으로 고립된 3000명
지진 피해가 발생한 8일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 지역에 구급차가 도착해 한 의료진이 의료물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4.01.0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일, 20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지진 발생 후 피난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숨진 '재해관련사망자'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206명으로 지역별로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3명 △아나미즈정(町) 20명 △나나오시 5명 △노토정 4명 △시카정 2명 △하쿠이시 1명으로 집계됐다. 스즈시는 쓰나미 피해가, 와지마시는 화재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사망자 중 8명은 지진 후 가혹한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해 숨진 '재해관련사(死)'로 구분됐다. 실종자는 1명, 연락두절자는 총 52명이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는 단수 및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피난소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지진으로 초토화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지역에서 5일 사람들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나눠줄 음식을 옮기고 있다. 2024.01.0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시카와현 내 이재민은 약 2만6000명.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나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하는 재해관련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은 재해관련사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200개 시설에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여관 등 '2차 피난처'를 확보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후쿠이·후쿠야마·니가타 3개 현에서 31개 시설에 1000여명이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령자·임신부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는 2차 피난소로 옮기기 전에 머물 수 있는 '1.5차 피난소'로 난방시설과 화장실이 있는 '이시카와 종합 스포츠센터'를 개방했다.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며 필요시 의사가 처치를 맡는다.

7.6 규모의 강진이 뒤흔든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 지역의 한 대피소에 3일(현지시간) 대피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01.03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밖에도 현이 가장 시급하게 보고 있는 재해 피해자는 도로 파손 등으로 고립된 이들이다. 차량 통행이 불가해 생존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와지마시를 중심으로 아직도 3000명이나 남아 있다.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약 200명이 2차 피난소로 이동했다.

일반 주민에 관해서는 지자체가 2차 피난소 이동 희망 여부를 확인해 피난소를 중개할 방침이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