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206명…피난 생활 중 숨지는 '재해관련사'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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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일, 20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지진 발생 후 피난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숨진 '재해관련사망자'였다.
사망자 중 8명은 지진 후 가혹한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해 숨진 '재해관련사(死)'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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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원 시급한 이들은 도로 단절 등으로 고립된 3000명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일, 20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지진 발생 후 피난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숨진 '재해관련사망자'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206명으로 지역별로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3명 △아나미즈정(町) 20명 △나나오시 5명 △노토정 4명 △시카정 2명 △하쿠이시 1명으로 집계됐다. 스즈시는 쓰나미 피해가, 와지마시는 화재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사망자 중 8명은 지진 후 가혹한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해 숨진 '재해관련사(死)'로 구분됐다. 실종자는 1명, 연락두절자는 총 52명이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는 단수 및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피난소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내 이재민은 약 2만6000명.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나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하는 재해관련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은 재해관련사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200개 시설에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여관 등 '2차 피난처'를 확보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후쿠이·후쿠야마·니가타 3개 현에서 31개 시설에 1000여명이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령자·임신부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는 2차 피난소로 옮기기 전에 머물 수 있는 '1.5차 피난소'로 난방시설과 화장실이 있는 '이시카와 종합 스포츠센터'를 개방했다.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며 필요시 의사가 처치를 맡는다.
이밖에도 현이 가장 시급하게 보고 있는 재해 피해자는 도로 파손 등으로 고립된 이들이다. 차량 통행이 불가해 생존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와지마시를 중심으로 아직도 3000명이나 남아 있다.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약 200명이 2차 피난소로 이동했다.
일반 주민에 관해서는 지자체가 2차 피난소 이동 희망 여부를 확인해 피난소를 중개할 방침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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