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할 맛 나는 멋진 팀 되겠다' 2024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 10일 성료

이솔 기자 2024. 1.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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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미디어데이ⓒMHN스포츠 이솔 기자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저 자신에게도, 팬분들께도 단 하나의 후회가 없는 시즌. 그게 제가 올해 드려야 할 선물입니다" - 쇼메이커 허수

다가오는 2024 LCK 스프링 시즌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2024 LCK 미디어데이가 10일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펼쳐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팀 20명의 선수-감독이 자리했다.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모건' 박루한, 디플러스 기아의 이재민 감독-'쇼메이커' 허수, DRX의 김목경 감독-'테디' 박진성, 피어엑스의 유상욱 감독-'윌러' 김정현, 젠지의 김정수 감독-'리헨즈' 손시우,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피넛' 한왕호, 광동 프릭스의 김대호 감독-'태윤' 김태윤 KT롤스터의 강동훈 감독-'데프트' 김혁규, 농심 레드포스의 허영철 감독-'든든' 박근우, 그리고 T1의 김정균 감독-'페이커' 이상혁 등이 그 주인공이다.

- 시즌 전 소감 

말을 맞추기라도 한 듯, 후술할 일부 선수-감독을 제외할 모두가 "좋은 성적과 좋은 모습(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전했다.

유이하게 눈에 띄었던 선수는 피어엑스의 윌러와 T1 페이커 그리고 맨 처음 소개했던 쇼메이커의 각오였다.

윌러는 "롤은 약육강식의 세계다. 항상 피흘리고 무릎꿇는 팀이 멋질 수는 없다. 이름부터 바꾼 올해, 우리가 바로 멋진 팀이 되겠다"는 말로, 페이커는 "제 올해 목표는 성장과 발전이다. 꼭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감독에서는 강동훈 감독과 김정균 감독이 색다른 의견을 전했다. 

KT 강동훈 감독은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는 굳은 결의를, T1 김정균 감독은 "강행군에 지친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건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CK 미디어데이ⓒMHN스포츠 이솔 기자

- 가장 경계되는 상대는?

본인들인 T1을 제외하고 9팀 모두가 T1을 꼽았다. 멤버 유지, 메타 적응 가능성, 다수의 승리 플랜, 그리고 강력한 전력 등이 이유였다.

T1은 젠지를 꼽았다. 김정균 감독은 "그냥 잘 할 것 같다"라는 말로 젠지를 경계했으며, 페이커 또한 젠지를 꼽았다. 아쉽게도 페이커의 이유는 들어볼 수 없었다.

- 2024 스프링에 대한 각오

마찬가지로 각오 또한 맛은 없었다. 2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심심한 답변을 전한 가운데, 윌러는 "피어엑스를 응원하고 싶은 팀으로 만들어 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다른 한 명은 피넛이었다. 피넛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스포츠에 정말 진심인 팀이다. 팀의 진심에 부응해 저도 팬분들께 한화생명의 진심을 전하겠다"는 이색적인 각오를 전했다. 단순히 '이기겠다'가 아닌, 소속 선수로써 팀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겠다는 기대되는 답변이었다. 향후 행보가 기대됐다.

- 기타 핵심 질문

몇 가지 질문들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은 없었다. 다음 시즌의 방향성, 패치의 영향, 그리고 새 팀에서의 적응 등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KT롤스터 강동훈 감독에게 질문된 내용 중 하나는 "성골 유스 퍼펙트(이승민), 어떤 이유로 콜업했는지"였다.

이에 그는 "성실한 친구고, 오랫동안 준비했고, 누구보다 독기도 있고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친구다. 조급하지 않게만 배워가면 될 것 같고, 이를 잘 도와주려 노력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2024 LCK 시즌 오프닝의 데프트ⓒMHN스포츠 이솔 기자

'스몰더'에 대한 데프트 김혁규의 의견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데프트는 "지형 넘어가는 스킬도 있고 성장형이라는 특징 등 원거리딜러가 갖출 요소들을 많이 갖춘 친구라 매력적이다. 라인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필자에게는 준지아에게 무너졌던 '착취 이즈리얼' 대신 '착취 스몰더'에 대한 기대감이 드는 답변이었다.

'도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페이커에게는 "최근 서점 A를 비롯,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페이커 독서목록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페이커는 "도서목록 공개가 부끄러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괜찮다. 많은분들이 저로 인해 책을 많이 읽는다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다독가는 아니지만, 좋은 영향을 끼친 데 대해 감사하고 뿌듯하다"라며 웃어보였다.

미디어데이로 예열을 마친 LCK 스프링은 오는 17일 농심 레드포스-DRX의 개막전으로 포문을 연다. 2경기에서는 오늘 유이하게 우승팀으로 지목받았던 T1-젠지가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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