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반성 없고 불만만 가득”

김지환 기자 2024. 1.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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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된 조선(33)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2부(부장판사 조승우) 심리로 10일 열린 조선의 살인·살인미수·사기 등 사건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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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반성문에 감형 언급, 살인사건서 처음 봐”
조선, 최후진술서 “사죄한다…당시 정신이 불안했다”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33·남) /뉴스1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된 조선(33)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2부(부장판사 조승우) 심리로 10일 열린 조선의 살인·살인미수·사기 등 사건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측은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다수 피해자들을 상대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전도유망한 22세 청년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회복에도 나서지 않는 등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반성문에서는 감형을 도와달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살인 사건 피고인 중 감형을 언급한 피고인은 처음 본다”며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감만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 과학분석 등을 보면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조선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당시에 정신이 불안해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조선의 1심 선고는 오는 2월 14일에 열린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에 2차례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2월 게임 유튜버 A씨를 ‘게이 같다’며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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