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감독·선수들 “올해 우승 후보는 T1”… 페이커 “젠지 꼭 이기겠다”

김송이 기자 2024. 1.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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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팀中9팀, 우승 후보로 T1 지목
김정균·페이커는 ‘젠지’ 꼽아
T1·젠지 개막 당일부터 맞붙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참가하는 10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T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 김송이 기자

LCK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CK에 참가하는 10개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T1을 제외한 9개팀 감독과 선수들 모두 작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인 T1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T1 김정균 감독은 ‘리헨즈’ 손시우 선수등으로 진용을 새로 갖춘 젠지 이스포츠를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은 ”(T1이)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고 다양하게 효율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봤다”면서 “올 시즌 메타 변화가 있지만 T1 선수들이 그에 맞춰 재량을 잘 보여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 선수는 “T1 멤버들은 합을 맞춘 지 오래됐고,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우승했다”면서 “원래 우승하면 (팀 기력이) 쳐질 수도 있는데 새로 돌아온 감독이 잘 잡아줄 것 같다”고 했다.

T1의 주장을 맡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저희가 우승했던 커리어가 있어 지목 받은 거 같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저희가 해야 하는 걸 열심히 하고 운이 따라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말하고 있다. /김송이 기자

T1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로스터 변경 없이 ‘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페이커·'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 체제로 2024시즌을 맞았다. T1의 사령탑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e스포츠 종목 사상 첫 국제대회 정식 금메달을 진두지휘했던 김정균 감독이 맡았다.

김정균 감독은 “페이커 선수를 비롯해 팀원들이 오랜 기간 강행군을 계속해왔다”면서 “우승을 하고 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쌓여 스트레스로 다가올텐데, 팀원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상혁 선수는 올해 목표로 국내·국제 대회 우승을 꼽았다. ‘롤드컵 우승으로 심리적 부담감이 큰 팀원들에 어떤 부분을 강조했냐’는 질문에는 “프로게이머에게 중요한 건 우승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거라 이 부분에 최대한 집중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숙명의 라이벌 젠지에 대해서는 “다시 만나게 되면 꼭 이길 것”이라고 했다. T1은 젠지와 LCK 스프링 개막 당일부터 맞붙는다. T1은 지난해 국내 리그 결승전에서 젠지를 만나 3연속 고배마시는 등 국내 리그에서 유독 젠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젠지는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4강 이상 오르지 못해왔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그동안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멘탈이 불안하고 과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거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리그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T1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올해 스프링 정규리그는 오는 17일 DRX 대 농심 레스포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DRX의 경우 T1·리브 샌드박스 출신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을 영입했다. 리그는 3월24일까지 진행되며,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부터 6위까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두 번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져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승전은 4월 14일이다.

올해 베트남에서 높은 인기를 끈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모건’ 박루한 선수는 “베트남 등에서 많은 관심을 준 데 감사하고, 그 관심에 응하는 모습과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플레이오프 6위권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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