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동물방역 최전선에서 벌써 2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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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수의사가 되면서 현 충남도사업소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공무원이 됐습니다. 2000년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면서 시·군에도 수의사가 필요해 2002년 군의로 왔어요. 홍성군은 벌써 올해로 23년째입니다."
이후 2002년에도 구제역이 터지자 시군에도 동물방역을 위한 수의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신 과장도 홍성군에 동물방역 수의사로서 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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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수의사가 되면서 현 충남도사업소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공무원이 됐습니다. 2000년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면서 시·군에도 수의사가 필요해 2002년 군의로 왔어요. 홍성군은 벌써 올해로 23년째입니다."
수의사로서 34년째, 동물방역 등 역할을 맡은 군 수의사로서는 23년째를 맞이한 신인환 충남 홍성군 축산과장의 첫 마디다.
신 과장이 수의사를 시작할 무렵 4년제 대학교를 나와 월급도 많이 받지 못했던 수의사는 유망 직종이 아니었다. 신 과장은 현재는 도 사업소 동물위생시험소로 바뀐 옛 연구소에서 수의직 공무원을 시작했다.
신 과장의 삶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00년이었다. 구제역 청정국이었던 우리나라는 2000년 처음 구제역이 발병해 그 해 3-4월 동안 소 1989마리, 돼지 74마리, 염소·사슴 153마리를 안락사하는 등 약 300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02년에도 구제역이 터지자 시군에도 동물방역을 위한 수의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신 과장도 홍성군에 동물방역 수의사로서 오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 동물 방역의 최전선에 있었던 그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2023년 소럼피스킨병도 군 축산과장으로서 방역활동을 진두지휘했다.
동물방역의 산증인인 신 과장은 최근 우리 나라의 동물방역 수의사들을 위한 처우가 아쉽다.
그는 "동물 방역을 위한 수의직 공무원 지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수의직을 7급으로 채용하긴 하지만 이는 최근 수의사들이 개업했을 때와 비교하면 연봉이 1/3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라 단순히 사명감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돼버렸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대에 복무하는 것 대신 3년간 검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구청에 가축방역·축산물위생 업무에 종사하는 공중방역수의사조차 짧아진 일반 군인 복무기간, 나아진 일반 군인 처우 등으로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터지는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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