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 가장 높은 세종,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 상권 활성화 꾀한다

곽우석 기자 2024. 1.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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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가 공실난을 겪고 있는 세종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상권 육성과 상가 공실 해소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공실율이 높은 상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로컬크리에이터의 초기 창업비용(임대료 등)을 지원해 대표상권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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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상권 육성·상가공실 해소 돌파구 주목
로컬크리에이터가 만들어가는 골목상권 예시. 사진=세종시 제공

최악의 상가 공실난을 겪고 있는 세종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상권 육성과 상가 공실 해소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아이디어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로컬브랜드 상권' 조성이 대표적으로, 이른바 '앵커 상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실율이 높은 상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로컬크리에이터의 초기 창업비용(임대료 등)을 지원해 대표상권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조만간 특정 골목을 지정해 그 지역 안에서 다양한 업종의 창업팀을 선발해 유망한 업종을 만드는 등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10개 안팎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계형 창업을 넘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는 등 지역가치와 연계한 2-30대의 도전적인 창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를 반영했다는게 시 설명이다.

다만 시는 대상지 선정시 지역 및 건물별 과열 경쟁과 민원 발생 소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한 후 사업참여자가 직접 상가 소유주와 계약을 체결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세종시 상가 공실 모습. 사진=곽우석 기자

시는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과 상가 소유주를 연결해 매칭을 지원하는 '공간 장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세종 라이콘타운'을 통해 전주기적 창업 교육을 지원, 준비된 소상공인도 양성한다. 라이콘타운은 중기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교육·체험·운영 복합공간으로 개편, (예비)소상공인 창업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대한 활력 대책도 추진한다.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중기부)'을 추진해 세종전통시장 및 조치원 중심가로 일원을 특색 있는 대표 상권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전통과 맛·서비스를 갖춘 가게를 선정·육성해 최대 1억원 한도의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뿌리깊은 가게' 사업도 추진한다. 매년 지역 특색이 담긴 오래되고 서비스가 우수한 가게 5곳을 선정해 지역 내 대표 상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 문화관광 연계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세종시 상가 공실 모습. 사진=곽우석 기자

지역화폐 여민전도 확대 발행한다. 발행규모를 지난해 34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으로 늘려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활력을 이끌 예정이다. 다만 지역화폐 캐쉬백 혜택이 지난해 7%에서 5%로 감소한 부분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보증지원 규모도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차보전율을 최대 2%까지 상향한다.

시의 종합 대책이 최악의 상가 공실난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도 주목된다. 세종은 지난해 10월 기준 신도시 평균 상가 공실률이 30.2%로 전국 평균(9.4%)보다 3배를 넘는다. 금강 남측에 있는 수변상가 10개동은 평균 공실률이 47.5%에 육박한다.

김세진 시 소상공인과 팀장은 "로컬브랜드 거리와 뿌리깊은 가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상권 내 전통과 특색이 있는 대표가게를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시는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해 어진·나성동 일원에 소규모 관광숙박시설을, 금강수변상가 일원에 의원·학원 등의 입점을 허용하는 허용용도 완화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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