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 ‘6선’ 벌써 언급한 與 이상민의 자신감…“국가 발전 위해 역량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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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한 달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10일 자신은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의 사당(私黨)'이자 '개딸당'과 결별했다면서, '6선' 단어를 언급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자신감을 보였다.
'개딸당'이나 '이재명 사당'으로 민주당을 재차 수식한 그는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6선 의원으로서 역량을 쏟아 붓고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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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한 달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10일 자신은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의 사당(私黨)’이자 ‘개딸당’과 결별했다면서, ‘6선’ 단어를 언급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서 ‘개딸’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을 말한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대전 유성구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현재 ‘5선’인데,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 있다는 속내를 ‘6선’이라는 말로 우회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이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거꾸로 국민의힘에 험지 아니냐는 진행자 발언에 “국민의힘에는 좋은 지역은 아니었다”고 우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과 나라 발전, 국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제가 (당선) 되면 6선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6선의 관록과 경륜, 이런 것들을 지역 발전이나 국가 발전에 활용한다면 지역민들은 저를 신임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6선’ 언급은 ‘지역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도 나왔다. ‘개딸당’이나 ‘이재명 사당’으로 민주당을 재차 수식한 그는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6선 의원으로서 역량을 쏟아 붓고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이재명 대표 방패막이만 앞장서는, 맹종에 앞장서는 이재명 대표와 그 공범자들, 일부 의원들은 반성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어 이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의 ‘6선’ 언급은 총선 자신감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지역 주민을 믿는다는 뜻으로 비치는데, 라디오에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옮긴 후 지역 민심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도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준다”며 “제 주위에 민주당 지지자들인 줄 알았던 분들이 제가 민주당을 탈당한 데 대해 ‘잘 결정했다’, ‘정말 큰 용기를 냈다’, ‘응원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답해 끈끈한 연대를 자랑했다.
특히 “(민주당은)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효과가 없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천만의 말씀이다, 지역에서 5선을 만들어준 지역민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해서 국민의힘이 대전, 충청권에 널리 퍼져 원내 1당이 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지난달 민주당 탈당 직후 ‘무소속’으로 같은 방송에 나와 심경을 묻는 진행자에게 “제가 한 번도 무소속을 한 적이 없어서 외롭기도 하다”고 답했던 이 의원은 그때를 떠올린 진행자의 ‘이제는 외롭지 않나’라는 질문에 “안 외롭다”며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당적을 바꾼 상황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 출마를 예정한 이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해 “제 지역구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져 있는데 우선 지역구부터 챙기고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에서도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런 각오로 입당을 했고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거듭 표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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