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6-4' 장수정, 예선 1회전 승리.. 2회전 스위스 신예와 맞대결 [24 AO]

박성진 2024. 1.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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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호주오픈 본선을 노리는 장수정(대구시청, 158위)이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장수정은 10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14번 코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여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독일의 신예, 노마 노하 아쿠게(184위)를 6-1 6-4로 제압했다.

장수정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시드자 헤더 왓슨(영국, 142위)을 제압한 루루 선(스위스, 189위)으로 정해졌다.

장수정의 예선 2회전 경기는 11일, 14번 코트의 4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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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사진제공=요넥스코리아)

2년 만에 호주오픈 본선을 노리는 장수정(대구시청, 158위)이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경기를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79분만 필요했다. 독일 신예 선수를 예선 1회전에서 제압한 장수정은 예선 2회전에서 스위스 신예 선수를 상대한다.

장수정은 10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14번 코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여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독일의 신예, 노마 노하 아쿠게(184위)를 6-1 6-4로 제압했다.

장수정은 1세트 아쿠게의 모든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1로 가볍게 선취했다. 장수정이 1세트를 가져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31분이 걸렸다. 1세트에서 장수정이 전체 30포인트를 득점하는 동안 아쿠게에게 내준 포인트는 13점에 그칠 정도로 실력차가 확연했다.

접전이었던 2세트는 장수정의 역전쇼가 펼쳐졌다. 아쿠게의 집념이 살아나며 0-2로 어렵게 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수정은 이때부터 내리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수정도 2차례 서브 게임을 내주기는 했으나, 아쿠게의 서브 게임을 계속해 브레이크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3번의 듀스가 이어졌던 마지막 게임에서 아쿠게의 포핸드가 네트를 향했고, 결국 경기의 승자는 장수정이 됐다.

장수정은 경기를 통틀어 12번의 아쿠게의 서브 게임 중 8번이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베이스라인에서의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장수정은 12개의 위너를 터뜨리는 동안 언포스드에러는 20개로 선방했다. 아쿠게의 언포스드에러는 37개나 됐다.

하지만 아쿠게에게도 4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확실하게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집중력이 엉망이었던 아쿠게가 상대였던 것이 다행이었던 예선 1회전이었다.

장수정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시드자 헤더 왓슨(영국, 142위)을 제압한 루루 선(스위스, 189위)으로 정해졌다. 선은 대진표 같은 박스에서 랭킹이 두 번째로 높았던 왓슨을 상대로 6-4 6-3 승리하며 호주오픈 예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ITF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던 선이었는데 2022년 코리아오픈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WTA 투어 경기 첫 승을 신고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당시 선은 8강까지 오르며 78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었으며 340위였던 랭킹이 255위까지 수직 점프한 바 있다.

랭킹은 장수정이 더 높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절대 아니다. 특히 지난 주 끝난 ASB클래식(WTA 250,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선은 예선을 통과해 본선 2회전(16강)까지 오른 바 있다. 세계랭킹이 214위였을 때 참가 신청했던 이번 호주오픈이었는데, 그 사이 랭킹은 189위까지 더 뛰어 올랐다.

장수정의 예선 1회전 상대였던 아쿠게는 클레이코트를 더 선호하는 유형이었다. 아쿠게와는 달리 선은 하드코트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ITF(국제테니스연맹)에 따르면 선의 2023년 하드코트 승률은 69%(35승 16패)로, 전체 승률 66%에 비해 조금 더 높다. 장수정의 2023년 승률은 전체 61%, 하드 65%였다.

장수정의 예선 2회전 경기는 11일, 14번 코트의 4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정도에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온 따끈따끈한 사진 (사진제공=장수정, 요넥스코리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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