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파트 헌옷수거함서 공포탄·탄창 발견…수사 중
대공 용의점 및 군용 여부 파악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공포탄과 탄창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김해 부곡동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공포탄 29발과 탄창 1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파트 주민으로 ‘총기 관련 물품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헌옷수거함 작업자가 수거함을 정리하던 도중에 수거함 앞에 있던 탄창을 발견했다.
당초 ‘실탄이랑 탄창이 있다’고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공포탄 29발과 탄창 1개로 확인됐다. 공포탄 29발은 모두 탄창에 들어 있었다.
군 당국은 탄창이 발견된 위치와 주변도 확인했다. 공포탄과 탄창 이외 총기 등 다른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공포탄이 M16 소총에 사용되는 5.56㎜ 군용 공포탄으로 추정했다.
육군 39보병사단과 김해서부경찰서는 현재 대공 용의점, 군용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군은 공포탄과 탄창을 회수하고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공포탄이 대량으로 유출됐을 때 회수되지 못한 탄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가 버린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지문 감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해당 공포탄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군용 여부 등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육군 39보병사단 관계자는 “책임 부대장이 현장에서 적이 사용한 무기 인지 여부(무기 적성) 등을 파악할 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군용 여부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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