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AI 혁신 방아쇠 찾아나선 신유열

김수연 2024. 1.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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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2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24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올해 CES의 화두가 AI으로 꼽히는 만큼 신 전무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롯데의 혁신을 앞당길 AI 기술 발굴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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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솔루션 등 점검
소니 등 글로벌기술 동향 파악
신유열(가운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꾸려진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해 김동규(왼쪽) 칼라버스 대표와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2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24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올해 신년사에서 신동빈 회장이 언급한 'AI(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이행에 필요한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처음으로 CES를 참관했던 신 전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도 직접 찾았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찾은 신 전무는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 부스로 가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 등 롯데정보통신이 보유한 서비스·솔루션을 돌아봤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와 자회사인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이브이시스 오영식 대표가 부스 설명을 하자 신 실장은 고개를 끄덕이고 호응하는 등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다.

그는 아바타 관객 6만5000여명을 수용하는 가상 공연장 '버추얼 스테이지'를 보고는 신기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 셔터를 두어번 눌렀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가 나오는 K-팝(POP) 존에서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 전시에서는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인근에 있는 샤프, 파나소닉, SK, 소니, 캐논, LG, 하이센스 등도 돌아보며 글로벌 기술 동향을 적극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올해 CES의 화두가 AI으로 꼽히는 만큼 신 전무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롯데의 혁신을 앞당길 AI 기술 발굴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AI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사업 혁신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더욱 강화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 실장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에 CES를 찾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총수, 임원들과 네트워크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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