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판닦기용 고기인 줄"...불만 폭증한 삼겹살 정체
적당한 지방이 있는 삼겹살, 고소한 맛이 별미죠?
지방이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맛에 영향을 주는데요.
정부가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내놨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삼겹살은 1cm,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관리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이 경우는 권고보다 지방량이 많아 제거하는 게 좋고요.
이 삼겹살은 왼쪽 절반은 지방량이 적당한데, 오른쪽 절반은 대부분이 지방이죠?
이렇게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부분은 폐기를 검토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런데 삼겹살에 대한 정부 매뉴얼이라니, 왜 이런 게 나온 걸까요?
지난해 반복된 '비계 삼겹살' 논란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3일 삼겹살 데이에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고 홍보하며 판 고기인데, 지방이 많아도 너무 많아 보이죠?
"불판닦기용 고기를 샀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자 정부가 한 차례 품질관리 매뉴얼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한 시민이 답례품으로 받았다는 삼겹살, 이렇게 대부분이 하얀 비곗덩어리였다는 민원이 올라온 겁니다.
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고기만 유통되지만, 소매점에서 팔 때는 등급 표시가 의무는 아닙니다.
농식품부에서는 소비자 기호나 조리 용도에 따라 선호가 달라서 고기 자체의 등급을 매길 수 없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참고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세종시 한 마트인데요,
지방 함량에 따라 꽃삼겹, 풍미삼겹, 웰빙삼겹으로 구분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품질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른바 비계 논란, 이제는 사라질 수 있을까요?
자막뉴스ㅣ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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