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VIC, 방과후 돌봄프로그램 결실

포항CBS 유상원 아나운서 2024. 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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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서울, 부산 등 '초등 방과후 돌봄프로그램' 적용교회 확대
핵심요약
저출산 위기 극복과 다음세대 회복에 촛점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시설 활용을 유도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 양성에도 관심
■ 방송: 포항CBS <정오에 주신 행복> FM 91.5 (12:05~13:30)
■ 진행: 유상원 아나운서
■ 대담: 한동대학교 제양규 교수

 
◇ 유상원> 먼저 청취자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제양규> 네 반갑습니다. 저는 한동대학교의 제양규 교수입니다. 한동대학교 안에 있는 VIC 초중등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교회 내 다음세대를 회복하기 위한 초등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섬기고 있습니다.

◇ 유상원> 한동대 VIC 초중등교육센터,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 제양규> 교회 내 다음세대를 위해 초중등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 단체고요. 미국에서는 홈스쿨링이 있고, 국내에는 대안학교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1주일 내내 비어있는 교회건물을 잘 활용하고, 최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에듀텍을 잘 활용해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교육들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는 처치 스쿨링(Church Schooling)이라고 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관입니다.

◇ 유상원> VIC가 무엇의 약자인가요?

◆ 제양규> 비전 인 크라이스트(Vision In Christ) 예수님 안에서 가질 수 있는 꿈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유상원> 그렇군요. 이렇게 한동대학교가 이런 돌봄 공동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뭐 계기나 이유가 있었을까요?

◆ 제양규> 사실은 요즘같이 노골적으로 법과 제도를 통해 헌법이나 성경의 가르침을 도전하는 것이 너무 강한 상황인데요. 사실은 이런 것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의 여러 사람들이 많이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나마 좀 살아있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과연 누가 이것을 할 것인가? 하는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교회 내 다음세대가 너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교회 내 다음세대가 40% 이상 감소했다고 하고요.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교회의 90% 이상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교회 내 다음세대가 사라지면 한국교회 미래도 없는 것이고, 저희 한동대학 입장에서도 다음 세대가 없으면 학교의 존립도 사실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교회 내 다음세대를 살릴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처치 스쿨링에서 기존 교회건물을 잘 활용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등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동대학교 제양규 교수(사진)는 포항CBS가 주관한 출산돌봄컨퍼런스에서 '지역대학의 교회돌봄 지원'에 대해 발제했다. 유상원 아나운서

◇ 유상원> 큰 틀에서 보자면 성경적인 다음세대 인재를 양육하자는 취지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 거 같은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구요. 이제는 한국교회의 위기의식이 느껴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제양규> 네,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회 내 다음세대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이유에는 첫 번째로, 우리나라 전체가 겪고 있는 심각한 저출산율입니다. 세계역사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국가 소멸의 위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2022년에 0.78명이었거든요. 그런데 OECD국가 평균이 1.59명입니다. 절반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까지 통계를 보면 0.6명대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0.7명대 초반에 갈 것인지 이 떨어진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급속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어떤 미 얼마 전에 뉴욕타임즈가 우리나라의 출산율 문제를 언급하면서 유럽에서 크게 인구 감소가 한 번 있었는데, 흑사병이 있을 때 인구 감소가 급격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금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가 그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교회 내 다음세대가 급격히 사라지는 첫 번째 이유는 아이들의 출산이 적다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고요. 두 번째로는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 대개 어디에 마음을 두고, 학부모들도 마음을 쓰고 있느냐 하면 학업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기승전 결론이 대학입시입니다.

그래서 날이 가면 갈수록 이 사회가 더 치열해지고, 그러다보니, 학업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교회 나오면 된다. 나머지 시간에는 신앙보다 오히려 학업에 집중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을 알게 모르게 학생들에게 이렇게 인식을 줍니다. 그래서 일주일이 168시간인데 그중에 한 시간 정도 예배만 드리면 되지않느냐, 중직자 자녀든지 간에 대개 그런 뉘앙스가 무지 강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깊게 누르고 있고 학부모를 누르고 있는 게 학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교회에 대한 무게가 많이 빠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옛날에 저희들이 교회 다닐 때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근데 요즘에는 교회 밖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는 게 많아서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면 좀 따분하게 생각하고, 교회가 다양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아이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요인들이 매우 적어졌다.

또 하나는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학교 교육이 워낙 반기독교적인 과정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고, 내용을 갖고 공부하고 외우고 시험을 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말하는 가르침이 재미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교회 내 다음세대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포항 기쁨의교회는 지난 2022년 3월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 프로그램을 오픈했다. VIC아카데미 제공

◇ 유상원> 다음세대의 위기를 이제 몇 가지로 정리를 해 주셨는데요. 그런 위기 속에서 교회가 바람직한 돌봄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한동대가 그런 돌봄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그럼 구체적으로 초등 방과후 돌봄공동체라는 게 어떤 것일까요?

◆ 제양규>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의 저출산 원인이 무엇이냐 하면, 크게 두 가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치열한 이런 사회 속에서 아이를 낳고 교육하고 돌보는 것 자체가 너무 비용도 많이 들고 학부모들에게 어렵다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이유로 비혼 내지는 만혼, 늦게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는 나이가 해외 비해서 월등히 또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돌봄이라고 하는 것이 출산율을 지원하고, 부모들을 돕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온갖 아이디어를 통해 돌봄을 지원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들도 교회 내에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돌봄이 되는 부분들입니다. 지금 3세에서 6세에 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의 경우는 94%의 아이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위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죠.

이에 반해 초등학생 아이들은 15% 정도 밖에 정부 돌봄을 받고있고 다 어디로 내몰리느냐? 바로 사교육으로 내몰리고, 사교육으로 내몰리면 부모들은 또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평균 2~3 과목을 받고 경비는 50만 원 정도 들게 되는데 아이들이 하루에 두세 군데씩 학원에 다니면 학부모가 계속 전화기를 잡고 있어야 됩니다. 소위 '학원 뺑뺑이'라고 하는데 학부모도 힘들죠, 아이들도 힘들죠.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교회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고 출산에도 도움이 되고, 또 아이들을 신앙 가운데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가 초등 방과후 돌봄학교, 돌봄공동체라고 하는 프로그램들을 구상을 하게 됐습니다.

◇ 유상원> 조금 전에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나름의 돌봄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부의 돌봄 서비스와 VIC의 돌봄프로그램은 어떤 면에서 다를까요?

◆ 제양규> 네, 지금 정부에서도 총력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 중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전일제 돌봄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만 현재 아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크게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교육부인데요. 현재 30만 명 정도 아이들을 돌보는 늘봄학교가 있구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 돌봄센터가 한 1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두 기관이 가장 큰 중심인데 거기에서 제공하는 이 돌봄 서비스는 그야말로 돌봄 중심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이가 어릴 때 1학년, 2학년 때는 돌봄이 중심이 되는 게 맞는데, 아이가 한 3학년 정도만 되면 이 돌봄만으로는 학부모들이 만족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가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의 주된 대상 아이들은 초등학교 1, 2학년입니다. 3학년 이상 되면 아이들이 급격하게 줄어서 5, 6학년 되면 애들이 거의 없습니다. 학원을 가야하니까요.

다시 말씀드리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를 부모들이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맡기기 어렵다고 하는 부분이죠. 저희들은 일차적으로 돌봄을 제공합니다. 특별히 학부모님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봄이 언제냐 하면 방학 때입니다. 학부모들이 머리가 아프거든요. 부모들이 맞벌이가 많고 애들을 돌볼 데도 없는데 교회에 나간다고 하면 좋아합니다. 그러나 또 돌봄이 참 중요한데 또 하나가 이제 신앙교육입니다. 다른 하나는 역시 학업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구요. 영어, 수학, 독서, 토론, 창의, 코딩 등의 정말 필요한 학습들을 제공하고있고, 또 하나가 애들이 대부분 혼자다 보니까, 인성이나 사회성, 또 아이들이 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으로 다양하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창의 프로젝트, 예체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이들이 바로 자라는 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나 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보면서 프로그램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유상원> 정부의 서비스가 돌봄에만 좀 집중돼 있다면 VIC 센터의 돌봄공동체는 거기에 교육 그러니까 신앙교육 또 학업에 창의 프로젝트까지 그런 융합된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교회의 어떤 요구라든지. 필요에 맞는 교회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교육 과정도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 제양규> 맞습니다. 1차적으로 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절차들이 필요합니다. 현행법에서는 교회가 직접 이 프로그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교회가 종교단체고 또 교회건물이 종교적 목적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은 정부가 법을 만들었는데, 바로 아이돌봄지원법이고요. 전국의 대부분 지자체에서 만든 아이돌봄지원 조례가 있습니다. 사실은 저희들도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경북도의회에서 이 돌봄공동체 관련된 내용을 아이돌봄지원 조례안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정확하게 법적인 근거를 갖게 하는 것이고요.

이것을 위해서는 돌봄공동체가 무엇이냐 하면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행성하고 일종의 품앗이처럼, 그리고 서로가 회비를 내 그 재정으로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예를 들면, 간식도 주고 교재도 사고 또 필요하면 비용을 들여 외부강사를 초청하는 그런 비영리 민간단체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소는 교회에서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행태로 하는 것인데 1차적으로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역시 돌봄입니다.

VIC아카데미가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 VIC아카데미 제공

학부모 입장도 그렇고 아이들 입장도 그렇고 아이들이 계속 학원을 다니고 이곳저곳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안정되게 자신을 사랑해 주는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요. 그래서 1차적으로 저희들이 매일 30분 예배를 드립니다.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찬양도 하고, 성경 100구절을 1년에 한 번씩, 아이 한 학기에 한 번씩 돌아갑니다. 그리고 성경 암송한 것에 대해 목사님의 5분 메시지를 듣습니다. 그다음에 전도프로그램도 들어가고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들어가 복음에 대해 분명히 알고 이해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가 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포함해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기본적인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큰 프레임으로 들어있습니다.

그다음 또 하나는 이 제일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과목 중에 하나가 영어입니다. 지금 통계에 의하면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과외 수업을 보낼 때 제일 많이 보내는 과목이 영어입니다. 영어가 첫 번째고 두 번째가 수학 그다음에 독서, 논술, 코딩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들이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그래서 하는 고민들을 많이 했는데 가장 좋은 것이 영어 성경을 활용해서 영어를 가르치는 게 좋겠다. 그게 제일 좋고요. 독서도 책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성경적 가르침에 바탕한 독서토론부터 시작해 수학도 그렇고요. 그런 과목의 교육과정이 성경적 가르침에 잘 기반돼 있다고 할 수 있고요.

방학 중에는 코딩캠프를 합니다. 이번에도 포항지역의 교회 3곳에서 코딩캠프가 있고 부산, 서울에서 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영어 성경캠프도 있고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게 인성교육입니다. 학교에 여러 가지 갈등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사를 하게 하고, 또 여러 가지 창의프로젝트도 하게 하고, 또 저희들이 2024년부터는 창조와 진화, 기독교 세계관, 성교육 등의 부분 추구할 예정입니다.

◇ 유상원> 이런 교육인 기본적인 커리큘럼으로 잡혀있다는 말씀인데요. 교회에서 그대로 적용을 하셔도 되고 상황에 따라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처음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비영리 법인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죠? 교회 이름으로 하기는 어려우니까요.

◆ 제양규> 비영리 법인이 아니고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법인으로 하려면 또 돈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민간단체니까 몇 사람이 모여서 정관과 회의록을 만들어서 세무서에 신고하면 고유번호가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고유번호를 기반으로서 통장을 만들면 됩니다. 통장이 있다라는 것은 교회 재정과는 완전히 별도로 운영이 된다는 것을 말하니까요.

◇ 유상원> 지금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요?

◆ 제양규> 현재로 지난 2년 동안 포항지역의 4개 교회가 너무 감사하게도 열심히 잘 해주셨고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과 부산지역 교회에서 2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요. 이번에 모두 코딩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들이 2년 동안 시범운영을 한 뒤 지난 11월부터는 참여교회를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얼마 전에 있었던 CBS의 출산돌봄컨퍼런스 이후에 교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문의 전화가 참 많이 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유상원>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교회들의 성과랄까요? 반응들은 어떻습니까?

◆ 제양규> 저희들도 생각할 때 너무 긍정적이고 좋은 성과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어려움들도 있었습니다. 1차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것에서 학부모도 안심하고 아이들도 한 곳에서 돌봄을 받는다는 것이고요, 다음에는 학습적인 부분입니다. 사실 학원에서도 아이의 학습수준에는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초등학교니까 그렇지만 저희들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전체적인 다양한 면에서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다음은 조금 어려운 부분들인데요. 학교 내에 있는 갈등의 어려움들, 학부모의 교사들에게 대한 태도라든지, 부적응이나 ADHD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여전히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께서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게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안정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기관이 있다는 것과 아이들의 학업적인 부분, 인성이나 사회성, 적응에 대한 부분도 쉽지는 않지만 극복하고 있다는 부분이 가장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유상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회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어떤 것들일까요?

◆ 제양규> 예 저희들이 생각할 첫째는 교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존 교회에서는 주로 예배 중심의 시설 규모였는데 이것을 교회교육 중심으로 가려고 하니까요. 그런데 요즘 대부분의 교회들이 시설이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프로그램도 잘 준비됐기 때문에 그것도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얼마나 우수한 교사를 잘 확보하느냐 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교회가 프로그램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교사 개발 프로그램이나 교사 발굴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 유상원> 그것과 더불어서 앞으로 계획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제양규> 1차적으로는 현재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저희의 돌봄 프로그램과 잘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에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고요. 다음에는 이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매우 중요한, 교사에 대한 모집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교사를 발굴하고 특별히 대학생들이 자신의 청년 시절에 1년이나 한 학기 정도는 하나님 앞에서 선교사의 개념으로 헌신하고 또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보람있게 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건을 만들어서 교사로 봉사할 학생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VIC아카데미에서 여름 대안학교 대상 창의코딩캠프를 열고 있다. VIC아카데미 제공

◇ 유상원> 센터에서 대학생들을 필요한 교회의 교사로 파송을 할 수 있는?

◆ 제양규> 네, 그렇죠. 그래서 일단은 저희들이 우리 대학생들을 잘 교육시키고,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여러 가지 소양들이 필요하니까 그런 것을 교육시켜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면 가장 좋겠지만 어렵다면 다른 지역이라 하더라도 교사봉사자로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 유상원> 자녀 양육과 돌봄에 대한 관심들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 교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 제양규> 네 정말입니다. 너무 중요합니다.

◇ 유상원> 그것을 위해서 또 한동대학교가 초등 방과후 돌보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또 지역 교회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지금 VIC 초중등교육센터 센터장이신가요?

◆ 제양규> 제가 센터장을 하다가 이제 지난 8월에 은퇴를 했습니다. 센터장은 지금 다른 분이 선임될 걸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도 센터와 함께 이 일들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유상원> 그러시군요. 더 열심히 헌신해주세요

◆ 제양규> 네, 알겠습니다.

◇ 유상원> 앞으로도 좋은 또 역할들 기대하겠습니다. 한동대학교 제양규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제양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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