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숨 넘어가던 남성 살려낸 여성 승객…그녀의 정체 알고보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10.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급 상황에 처한 버스 앞자리 승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산한 버스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이 앞쪽에 앉은 남성 승객을 유심히 살피다가 깜짝 놀라 다가간다.

기사가 버스를 세우는 동안 버스 안 승객들은 해당 남성 승객의 두꺼운 외투를 벗기고 호흡을 유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근중이던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위급 상황에 처한 승객을 알아보고 119에 신고하고 있다.[사진 =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위급 상황에 처한 버스 앞자리 승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9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출근길 버스 안 하나 된 시민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산한 버스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이 앞쪽에 앉은 남성 승객을 유심히 살피다가 깜짝 놀라 다가간다. 남성 승객의 상태를 살피며 말을 걸던 여성 승객은 남성 승객이 축 늘어진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119에 전화를 건다.

이 승객은 “버스 안에 응급환자가 있다. 호흡도 불안정하다”며 신고했다. 곧바로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응급상황을 알리고 구급대원과 위치를 공유한 이 여성 승객은 마침 지구대로 출근중이던 경찰관이었다.

버스 운전 기사가 버스 안에서 위급 상황에 처한 승객을 돕고 있다.[사진 =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기사가 버스를 세우는 동안 버스 안 승객들은 해당 남성 승객의 두꺼운 외투를 벗기고 호흡을 유도했다. 신속하게 버스를 멈춰세운 기사도 승객에게 다가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수 닦아냈다.

그 사이 경찰관 승객은 해당 남성 승객의 소지품을 확인했고, 약통 하나를 발견했다. 급성 협심증 약이었다. 경찰관 승객은 출동중인 구급대원에게 해당 승객의 병력을 알렸고, 이 승객은 잠시후 도착한 구급대원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 승객은 위기를 넘기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일상 속 영웅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다”며 “큰일을 마친 승객들은 당연한 일을 했다는듯 자리에 앉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