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빠되는 김시우 “올해 1승 이상·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주미희 2024. 1.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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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9)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은 특별하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던 오지현은 2022년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뒤 투어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를 내조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나고 성적도 미국 다음으로 좋아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시우는 올해 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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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 PGA 투어 소니오픈 디펜딩 챔프로 나서
지난해 오지현과 결혼 후 첫 우승…“좋은 기억”
브룸스틱 퍼터 대신 일반 퍼터 꺼내…“자신감 찾았다”
“PGA 투어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많아 자부심 느껴”
김시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9)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은 특별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였던 오지현(28)과 결혼해 신혼여행 겸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기 때문이다. 결혼 후 첫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출산을 앞둔 오지현과 함께 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고 한다. 김시우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소니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시우는 10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아내와 같이 우승한 첫 대회라는 것”이라며 “1년 만에 돌아오니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던 오지현은 2022년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뒤 투어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를 내조했다. 김시우는 “결혼하고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하다.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아내가) 옆에서 잘 잡아줘 플레이에도 좋은 영향이 있다”며 오지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시우는 오지현이 3월 초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번이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마인드컨트롤을 잘 못하고 성질도 많이 부렸다. 아내와 부모님이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감정을 내비치지 말고 다음 샷에 집중하라고 말해줬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샷을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주에도 자신감과 확신만 가진다면 문제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시우는 “작년에 결혼 후 우승을 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오랜만에 진출해 만족하는 시즌을 보냈다. 다만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2승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면서 “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안정적으로 경기한 해여서 만족스럽고 올해도 작년 같은 흐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작년처럼 꼭 우승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도 1승 이상을 하고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던 김시우는 지난주 더센트리에서는 일반 퍼터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일반 퍼터를 사용해서도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일반 퍼터로 연습을 많이 했다. 브룸스틱을 더 이상 쓰지 않는 건 아니다. 브룸스틱 퍼터가 거리감 맞추는 데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항상 대회에 가지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나고 성적도 미국 다음으로 좋아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시우는 올해 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기대했다. 김시우는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했다. 올해도 꼭 인터내셔널 팀에 들어가서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시우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소니오픈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김시우(왼쪽)가 지난해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내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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