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대 반 우려 반…개 식용 종식법, 국회 문턱 넘었다

김혜윤 기자 2024. 1. 10.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 동물보호단체는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10여명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법' 환영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00만반려인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10일 오후 국회 들머리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 동물보호단체는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10여명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법’ 환영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3년 유예 기간이 있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이번 개 식용 종식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개 식용 종식 위원회가 편파적으로 구성되지 않아야 하며 개 농장주와 도축 및 유통 등 개 식용 관련 사업장이 폐업과 전업을 할 경우 지원 및 혜택을 주어 신속한 폐업과 전업 유도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개 식용 종식법’ 통과는 꿈 같다”고 소감을 밝힌 김혜숙 활동가는 “그동안 희생된 수많은 개에게 애도를 표하며 전국에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약 100만 마리 개들이 더는 희생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염원하던 ‘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은 법 악용 가능성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개농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며 만난 도사견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던 김혜란 티비티레스큐 대표는 “농장주 등이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