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대 반 우려 반…개 식용 종식법, 국회 문턱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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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 동물보호단체는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10여명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법' 환영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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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 동물보호단체는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10여명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법’ 환영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3년 유예 기간이 있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이번 개 식용 종식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개 식용 종식 위원회가 편파적으로 구성되지 않아야 하며 개 농장주와 도축 및 유통 등 개 식용 관련 사업장이 폐업과 전업을 할 경우 지원 및 혜택을 주어 신속한 폐업과 전업 유도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개 식용 종식법’ 통과는 꿈 같다”고 소감을 밝힌 김혜숙 활동가는 “그동안 희생된 수많은 개에게 애도를 표하며 전국에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약 100만 마리 개들이 더는 희생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염원하던 ‘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은 법 악용 가능성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개농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며 만난 도사견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던 김혜란 티비티레스큐 대표는 “농장주 등이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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