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안보실장, 美설리번과 첫 통화…"北도발·북러 군사협력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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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신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 확대와 비무장지대(DMZ)에서 도발적 행동을 포함한 북한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
이런 차원에서 두 사람은 북러간 군사협력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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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긴밀한 협력 기대"에 설리번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만나길 기대"
(워싱턴·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김현 특파원 = 장호진 신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 확대와 비무장지대(DMZ)에서 도발적 행동을 포함한 북한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유선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장 실장이 지난해 연말 취임한 이후 설리번 보좌관과 통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하고,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한 점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
이들은 이같은 무기 이전과 사용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세계의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고, 유럽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안보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차원에서 두 사람은 북러간 군사협력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북러간 협력 확대에 비추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안보 도전에 맞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실장은 통화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장 실장은 통화에서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확장억제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도 장 실장의 발언에 적극 공감하고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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